연애 반대

결점

by 방기연

"29살 된 딸의 연애를 반대하고 있는데 말을 듣지 않아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한 어머니의 고민이다.

결점이 마음에 걸리면 점점 더 크게 느껴진다.

하지만 결점 없는 사람도 있을까.

(2월 25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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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사귀는 남자를 보았는데 눈이 작은 데다 사시였다.

딸한테 물어보니 딸은 사시인 줄 모르고 있다.

만남을 반대하게 되었는데 딸이 말을 듣지 않는다.

남편이 알기 전에 그만두었으면 좋겠는데 걱정이다.


사연자는 딸의 선택이 못마땅하다.

직접 본 딸의 남자친구는 성격이 서글서글하고 착해 보이기는 했다.

하지만 눈이 작고 사시라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딸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아 애가 탄다.


29살이나 된 딸의 연애에 엄마가 간섭하는 것이 어떨까.

그냥 딸의 선택을 믿어주면 안 될까.

심지어 남편이 알게 될까 봐 불안해한다.

도대체 사연자는 어떤 가치관으로 살고 있는 것일까.


마음을 편하게 하거나 불편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웬만한 일은 그냥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태평한 마음을 가진다면 큰일이 날까.

눈이 작은 데다가 사시라서 제외한다면 다음에는 어떤 구실로 연애를 반대할 것인가.

사연자에게 결점 없는 사람이 있을까.


어쩌면 남자의 다른 조건들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을 수 있다.

이른바 일등 신랑감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라 흠을 잡고 싶었을지 모른다.

반대를 하더라도 명분이 있어야 하니까 말이다.

사연자 자신의 속마음을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욕심을 가질수록 만족은 어렵다.

욕심을 내려놓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편한 마음으로 보는 세상은 살만한 곳이다.

자신의 삶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 바로 자신의 욕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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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욕심에 반비례한다.

반대보다는 수용이 편안하다.

단점보다는 장점이 기분이 좋다.

보는 눈에 따라 장단점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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