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을 그만두고 싶어요

마지못해

by 방기연

"1학년 때 성적이 바닥이어서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그만두고 싶어요."

중2 여학생의 고민이다.

마지못해 하는 일에 마음을 담긴 어렵다.

용기를 내서 결단할 필요가 있다.

(2월 2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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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2시간씩 2과목을 듣는 학원에 다니고 있다.

가기 싫어서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빠지기 일쑤다.

제과제빵을 배우고 싶다.

하지만 부모님을 설득한 자신이 없다.


사연자는 공부로 내몰리고 있다.

학생이니까 공부를 해야 한다는 말은 타당할까.

공부가 싫고 어려워서 전혀 흥미가 일어나지 않는다.

마지못해 다니고 있으나 그냥 힘들기만 할 뿐이다.


자식을 고통으로 내몰려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억지로라도 공부를 시키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다 보면 철이 들어 공부를 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자녀가 가지고 있는 마음을 부정하는 것이다.


마음은 변한다.

지금은 사연자가 공부를 싫어하지만 어떻게 변할지는 모른다.

그래서 부모도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학원을 보내고 있다.

그렇지만 사연자는 싫은 마음만 커지고 있다.


지금 당장 학원을 그만두고 제과제빵을 배우면 무엇이 달라질까.

일단 사연자는 환영할 것이다.

하지만 부모는 언제 변덕을 부려서 그만둘지 몰라 불안할 것이다.

그리고 공부를 하는 것보다 못한 선택이라는 생각을 떨치기 쉽지 않을 것이다.


만약 사연자가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어떨까.

부모도 믿고 지원할 수 있을지 모른다.

사연자가 용기를 대서 과감한 결단을 하고 행동으로 보인다면 상황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마지못해 억지로 하는 것보다 일단 마음이 일어난 대로 시도해 보는 것이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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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주인공은 나 자신이다.

누구도 대신 살아 줄 수 없다.

부모님이 하라는 대로만 하면 착하다는 소리는 들을 수 있다.

자기 삶을 살려면 자신의 결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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