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레즈비언인가요?

성 정체성

by 방기연

"여자한테 매력을 느끼고 설레는 제가 레즈비언일까요?'

중2 여학생의 고민이다.

이성에게만 심장이 두근거려야 정상일까.

소수자를 이상하다고 여기는 것은 자칫 횡포가 될 수 있다.

(3월 7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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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구워주던 언니의 모습에 설레고 두근거렸다.

초3 때 남자를 짝사랑한 이후로 남자에게 별 관심이 없다.

나는 레즈비언인 것일까.

성 정체성에 혼란이 온다.


사연자는 자신이 이상한 것 아닌가 고민하고 있다.

남다른 취향이 낯설고 당황스럽다.

익명의 힘을 빌려 사연을 썼다고 한다.

이미 긴장되고 떨렸다는 말이다.


자신의 성 정체성이 고민되는데 부끄럽기까지 해야 할까.

동성애 취향은 질병인 것일까.

그렇게 몰아가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다.

일종의 집단 광증이라 할 만하다.


자신과 다르다고 해서 손가락질하고 차별하는 독선이 병적인 것 아닐까.

철없는 어린 시절에는 남과 다른 점이 놀림거리가 되곤 한다.

미성숙한 독선에 지배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철이 들면 성숙한 배려에 눈뜨게 된다.


성소수자를 차별하고 탄압하는 것은 독선이라는 폭력이다.

그러한 분위기에서 사연자 같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동성에게 설레면 안 된다는 근거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또한 설렌다고 해서 반드시 집착하거나 애착을 갖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감정에는 오답이 없다.

감정을 평가하고 해석하는데서 오답이라는 것이 생긴다.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그것이 바로 정답이라 하겠다.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으로 차별하는 독선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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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보고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다수의 횡포로 소수는 고통을 받는다.

마녀사냥은 얼마나 야만스러운가.

굳이좁은 문을 만들어 비좁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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