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같이 사는 여자친구가 6년째 백수로 지내고 있어서 답답합니다."
한 남성의 고민이다.
생활고에 장사가 없는 것 같다.
애정만으로 버티기는 어렵지 않을까.
(3월 9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여자친구와 사귄 지 7년째다.
여친이 6년째 일을 안 한다.
6년 동안 수입이 2, 3천도 되지 않는다.
무엇을 할지 하고 싶은지 자신도 몰라서 괴롭다고 한다.
하고 싶은 것을 찾았다 했다가도 하루만 지나면 아무 일도 없다.
이런 사람과 미래를 같이 한다는 게 답답하다.
다행스럽게도 애는 없다.
사랑하는 마음은 있지만 헤어져야 할까.
사연자는 헤어질 결심을 하려 하는 듯하다.
사연자 자신은 지방의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고 수입이 많지 않다.
자동차도 팔고 이것저것 처분하면서 생활비를 대고 있다.
그런데 여친은 짜증만 부린다.
생활고와 실망, 갈등이 겹치면서 헤어질 생각까지 하게 된 것이다.
이대로라면 정도 다 떨어질지 모른다.
사연자는 "풍족했다면 이런 일로 싸웠을까요?"라고 묻고 있다.
어쩌면 더 싸웠을지도 모른다.
서로 상대에게 덕을 보려 하면 갈등이 심화되기 쉽다.
서로 상대에게 힘이 되려 하면 화합하게 된다.
이기심이 갈등을 부르고 이타심이 갈등을 줄인다.
결국 자신의 가치관이 핵심이다.
성실하게 사는 것은 좋다.
하지만 상대의 불성실을 탓하는 마음은 어떨까.
탓하기 이전에 속마음을 이해하려 해볼 수는 없을까.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먼저 이해할 마음부터 가질 것이다.

방심하면 이기심이 싹튼다.
이기심에 사로잡히면 억울한 일이 많아진다.
이기심을 놓으면 비로소 상대가 온전히 보인다.
행복해지는데 마음보다 중요한 것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