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화뇌동
"친한 여자애들과 다른 반이 되어서 혼자 지내고 있으니 말을 못 해서 너무 힘들어요."
여중생이 고민이다.
환경에 동화되어 태도가 바뀐다.
자기중심을 잡을 필요가 있다.
(3월 15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원래 소심했는데 인싸 애들과 어울리며 시끄러워졌다.
작년 2학기에는 많이 나대면서 반장도 했다.
그런데 수업 시간에 너무 떠들어서 반배정을 망쳤다.
친한 여자애들이랑 반이 갈려서 새 학기 적응이 너무 어렵다.
사연자는 환경에 따라 태도가 변하고 있다.
원래 조용하게 지내다가 친해진 친구들의 영향을 받아서 활발해졌다.
극에서 극으로 왔다 갔다 한다.
이제는 중심을 잡을 때가 되지 않았을까.
자신을 성찰하지 못하면 환경에 휩쓸리기 쉽다.
자신의 욕구도 자각하지 못한 채 주변의 요구에 휘둘리는 것이다.
부화뇌동하다 보면 중심을 잃는다.
중심을 찾지 못하면 결국 남는 것은 허무감이다.
동기가 외부에 있으면 외부의 여향을 받는다.
조용한 집단에서는 조용하고 시끄러운 집단에서는 시끄러워진다.
'묵을 가까이하면 검어진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환경을 중요성을 일깨우는 말이다.
하지만 자신의 중심이 잘 잡혀있으면 환경의 지배를 벗어날 수 있다.
얻을 것은 얻고 버릴 것은 버린다.
환경에 그냥 휩쓸리면 위험하다.
선택적으로 동화될 수 있어야 유익하지 않겠는가.
청소년기에는 친구의 중요성이 크다.
이리저리 친구들에게 휘둘리기 쉬운 것이다.
흔들리면서 구심점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도 있다.
휘둘리다 보면 어지럽기 때문이다.

친구들이 좋다고 해서 친구들이 다 해주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몫은 스스로 챙겨야 한다.
어울릴 줄도 알아야 하지만 자신을 잃으면 곤란하다.
혼자서도 함께도 불편하지 않아야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