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후배의 말투를 한방에 제압하고 싶어요

거슬림

by 방기연

"말을 조리 있고 논리적으로 하고 싶은데 흥분하면 머리가 하얘져요."

9년 차 직장인의 고민이다.

말로 신경전이 벌어질 때가 있다.

상대를 이기기보다 자신을 이겨내기가 어렵다.

(3월 1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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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나이는 한 살 많고 직장에 들어온 지 1년 된 직장후배가 있다.

언제부턴가 내 말에 끼어들고 딴지를 걸어온다.

화가 나서 한 번 뭐라 했더니 혼자 구시렁거렸다.

한방에 제압하고 싶은데 흥분하면 머리가 하얘져서 조리 있게 말하지 못한다.


사연자는 신경이 거슬리는데 시원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흥분이 되면 머리가 하얘진다고 한다.

상대보다는 제풀에 꺾이는 셈이다.

먼저 자신을 이겨내야 하지 않을까.


자신의 내면은 들여다보지 않고 외부만 볼 때 얽히기 시작한다.

다른 사람이나 외부상황은 내가 온전히 제어할 수 없다.

내면을 정리하지 못하고 외부와 씨름하니 미해결관제들이 쌓일 수밖에 없다.

할 수 있는 것을 외면하고 할 수 없는 것을 붙드는 꼴이다.


직장후배의 말투가 거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연자는 진지하게 접근하기보다 감정을 앞세우고 있다.

돌아보면 자신의 권위의식이 문제임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했는데 해결할 수 있겠는가.


결국 영문도 모른 채 불만과 짜증만 늘어가고 있다.

후배에게도 나름의 사정이 있을 것이다.

나이 어린 선배한테 공손해야 하는 것일까.

상대의 입장을 조금만 헤아려보아도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자신을 스스로 돌보지 않을 때 불평거리만 늘어난다.

사연자는 흥분만 하면 머리가 하얘진다고 했다.

바로 그 순간 자신을 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

상대를 이기려 하기보다 자신부터 수습해야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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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사람은 할 수 없는 것을 붙든다.

현명한 사람은 할 수 있는 것에 마음을 쓴다.

외부의 일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내면의 일은 내가 어찌할 수 있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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