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질
"짜증만 부리며 잔소리를 해대는 누나가 싫습니다."
고3 청소년의 고민이다.
신경질적인 짜증은 하를 부른다.
예민해서 짜증을 부리고 짜증을 부려서 더 예민해진다.
(3월 14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형, 누나와 나이차가 많이 난다.
형과 누나는 독립했다가 부모님 식당일이 바빠져서 직장을 관두고 본가로 돌아왔다.
형이 먼저 돌아오고 누나가 나중에 왔다.
같이 지내면서 형과 사이가 더 좋아졌는데 누나는 아니다.
누나는 짜증만 부리고 온갖 잔소리를 해댄다.
좋아서 온 것이 아니라며 짜증을 낸다.
다른 식구들도 누나와 충돌을 피한다.
나보고 누나를 이해하라는 소리도 듣기 싫다.
사연자는 누나가 밉다.
다른 식구들은 막내인 사연자를 사랑으로 감사고 있다.
그런데 유독 누나만 잘못을 지적하고 시비를 건다.
그런 누나가 좋게 보일리 없다.
어쩌면 사연자와 누나는 가족 안에서 감정적인 경쟁관계일지 모른다.
누나는 유일한 딸이고 사연자는 막내다.
둘 다 나름대로 관심과 애정의 중심 자리를 차지할 위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사연자가 가장 막강한 위치라서 누나가 도발하는 것이 아닐까.
사연자는 늦둥이라서 다른 형재들보다 나이가 훨씬 어리다.
귀여움만 받고 자라는 사연자가 누나한테는 거슬렸을지 모른다.
다른 식구들은 귀엽다고 보지만 누나한테는 버릇없고 이기적으로 보였을 것이다.
그래서 기회만 되면 지적하고 가르치려 들지 않을까 싶다.
사연자한테는 누나의 지적이 달갑지 않다.
고3이 되었지만 집안에서는 막내일 뿐이다.
나름 집안일을 돕는다고 하지만 누나한테는 성이 차지 않는다.
사연자가 철이 들어야 전체적인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자기밖에 모르면 철이 없다고 한다.
평생 이기적인 사람은 철이 들지 못한 어린애와 같다.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은 철이 들어야 가능하다.
교육을 받더라도 각성을 해야 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