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긴장
"평소에는 진성으로 고음이 잘 올라가는데 긴장하면 가성만 쓰게 되어서 걱정이에요."
중학생의 고민이다.
지나친 긴장으로 실력발휘가 어렵다.
긴장을 다스리는 훈련이 필요하다.
(4월 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밴드부 보컬 오디션에 붙었다.
그런데 5월에 버스킹을 한단다.
문제는 내가 소심해서 긴장이 되면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감 키우는 법을 알고 싶다.
혼자 있거나 친한 친구들 앞에서는 진성으로 고음이 쉽게 올라간다.
그런데 긴장하면 자꾸 가성만 나오고 목소리가 가늘어진다.
밴드부 부장님은 진성으로 부를 것을 요구하신다.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는 낯을 심하게 가린다.
사연자는 자신이 왕소심하다고 했다.
낯선 사람들 앞에서는 심하게 긴장이 된단다.
5월에 하게 될 거리 버스킹이 부담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별한 훈련이라도 해야 할까.
사연자는 그렇게 소심한데 어떻게 오디션에 붙을 수 있었을까.
긴장도 심하게 되었을 텐데도 합격하지 않았는가.
그런데도 자신은 소심하다고만 생각하고 있다.
오히려 이런 생각 때문에 긴장하는 것은 아닐까.
소심해서 긴장하는 것이 아니라 소심하다고 생각해서 긴장한다는 말이다.
긴장하고 부끄러워했던 기억들만 모으면 자신은 왕소심이다.
하지만 오디션에 도전해서 당당히 합격한 자신은 어떠한가.
치우친 시각이 문제다.
한 생각에 꽂히면 몰리는 현상이 있다.
선입견으로 생각이 쏠리는 것이다.
이럴 때 다른 면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
자기 최면을 깨면 긴장도 없어진다.

어느 한 면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치우친 견해다.
다른 면들은 무시해 버린다.
이렇게 왜곡된 자아상으로 최면이 걸린다.
바로 보면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