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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Oct 28. 2018

현상을 분석하고 대안을 찾다.

상담의 핵심과정

내담자는 어떤 경험을 하고 있는가?

왜 그런 경험을 하고 있는가?

다른 경험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것이 상담에서 풀어가야 할 핵심 과제라 할 수 있다.

순서대로 현상-분석-대안이라 한다.



상담에서는 실제로 내담자가 겪고 있는 일이 소재가 된다.

내담자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경험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래서 상담자는 탐색적인 질문을 하여 상담에 필요한 정보를 내담자가 말하게 한다.

이때 상담자는 내담자의 입장과 시각에서만 보지는 않는다.

물론 내담자의 입장을 중심으로 해서 보기는 하지만, 동시에 객관적인 시각도 놓치지 않으려 한다.

그래야 미처 내담자가 보지 못 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내담자한테 알려주어 내담자가 치유하고 성장할 수 있게끔 도울 수 있다.


내담자가 겪고 있는 경험(현상)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려 할 때 상담자는 여러 가지를 염두에 두고 탐색한다.

'내담자가 호소하고 있는 문제는 무엇인가?'

'내담자는 자신이 느끼는 문제에서 자신의 책임성을 얼마나 자각하고 있는가?'

'문제와 관련해서 내담자가 미처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은 없는가?'

'내담자는 어느 정도의 고통이나 괴로움을 느끼고 있는가?'

'내담자의 태도는 내담자 주변 환경과 얼마나 조화를 이루고 있는가?'


필요한 정보를 얻었으면 이제 분석 작업으로 이어간다.

'내담자를 괴롭게 만드는 요소가 무엇인가?'

'내담자는 어째서 문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되풀이해서 곤경에 놓이는가?'

'내담자의 내면 심리와 현재 내담자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어떻게 연관되는가?'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신념은 합리성이 있거나 현실적인가?'

'내담자의 행동은 내담자가 겪고 있는 어려움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분석을 할 때에는 객관적이고 보편타당한 입장에서 냉철하게 해야 한다.

시비를 가리거나 비난 또는 질책을 하는 느낌이 들어서는 안 된다.

현재 벌어지고 잇는 현상을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게 풀어가야 한다.

상담자는 분석을 주도하면서 내담자의 이해력에 맞추어서 내담자 자신이 깨우쳐 갈 수 있게끔 난이도를 조절할 줄 알아야 하겠다.

분석작업을 제대로 하면 내담자는 자신의 문제를 새로운 관점에서 보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준비가 된다.


분석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을 바탕으로 대안을 찾는 과정이 이어진다.

'내담자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어떤 자원을 가지고 있는가?'

'내담자가 실천할 수 있는 대안적 행동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내담자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얼마나 강하게 갖고 있는가?'

'내담자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적인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

'새로운 대안을 내담자가 자기 것으로 익히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상담자와 내담자의 의견이 다를 수 있다.

내담자는 기존 행동습관을 기초로 해서 보고, 상담자는 좀 더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기 때문에 같은 것을 다르게 보기 쉽다.

이때 상담자는 내담자한테 맞추어야 한다.

내담자의 의지나 능력을 무시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밀어붙인다면 십중팔구 상담은 실패하고 만다.

내담자의 마음이 얼마나 준비되었는지 잘 살펴서 내담자가 스스로 시도해볼 의욕을 가질 수 있게끔 이끌어주는 것이 현명하다.

대안을 생각해내는 과정에서부터 상담자의 일방적인 제시보다는 내담자가 능동적으로 찾아낼 수 있게끔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좋은 요령이다.

자기 관여가 깊을수록 책임감도 많이 느끼고 의욕도 더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



'현상-분석-대안'으로 이어지는 상담 과정은 목표를 정하고 방법을 찾아 실행에 옮기는데 필요한 공식과 같다.

내담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속시원히 쏟아내도록 해서 현상을 파악하고,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지 이치에 맞게 분석해서 내담자가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게끔 한 상태에서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대안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 간다.

이 과정에서 상담자가 내담자의 경험을 공감적으로 이해하고 문제를 바라보는 입장과 시각을 조율해서 내담자가 새로운 관점에 눈을 뜰 수 있게끔 진지하고 사려 깊은 안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감정에 공감하면서도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할 줄 알아야 이 과정을 제대로 완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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