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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May 08. 2024

친구관계 번아웃

소외감

"예전에는 긍정적이었는데 요즘에는 소외감도 느끼고 학업에도 집중이 안 됩니다."

중3의 고민이다.

관계에서 오는 번아웃이란 무엇일까.

그동안 억지로 버티면서 견뎌왔다는 말이다.

(5월 8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요즘 들어 무기력하다.

사소한 것에도 화가 나고 짜증이 난다.

친구가 힘들면 위로해 줬는데 나를 봐주는 친구는 없다.

은근히 소외되는 느낌이 든다.


친구관계도 번아웃이 올 수 있는 것일까.

두 달 정도 참고 지내다 보니 너무 힘들다.

이제는 학업에도 집중이 되지 않는다.

위로를 받고 싶다.


사연자는 자신의 변화에 당황스럽다.

무기력하고 예민해지고 소외감을 느끼는 이유를 모르고 있다.

그냥 친구관계에서 번아웃이 왔다고 짐작할 뿐이다.

하지만 돌파구는 보이지 않는다.


예전에 매사에 긍정적이었던 때와 지금이 비교된다.

이런 변화가 일어난 이유도 모른다.

느껴지는 것이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자신이 사춘기 변화를 겪고 있음을 모르고 있다.


눈높이가 달라지면 보이는 풍경도 달라진다.

마냥 좋았던 것이 시들해지기도 한다.

예전에 그냥 지나쳤던 것들에 눈이 가기도 한다.

변화를 인정하고 수용하지 못하면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사연자가 예민해졌다고 느끼는 것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안 보이던 것이 봉기기 시작했다는 의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면 얼마나 당황스럽겠는가.

혼란에 빠져있는 것보다 상담의 도움을 받는 것이 낫지 않을까.



모든 것은 변한다.

그래서 집착은 괴로움의 원인이 된다.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변화는 일어난다.

변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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