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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May 12. 2024

남자친구 험담을 자주 하는 여자가 정상인가요

억하심정

"언니나 친구한테 남자친구 험담을 자주 하는데 이런 제가 제정신일까요?"

한 여성의 고민이다.

억하심정이 마음속에 쌓여 불만이 커진다.

지인에게 하소연하고 나서 오히려 자책이 된다.

(5월 12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4년째 동거 중이다.

나는 남친에게 거절하는 적이 없다.

그런데 남친은 나를 못 나가게 한다.

가스라이팅 당하는 기분이다.


언니나 친구들을 만나면 남친 험담을 하게 된다.

남친이 집을 사서 동거를 하고 있다.

요즘은 돈이 없다면서 친구들한테는 몇 원씩 잘만 쓴다.

이 사람하고 결혼해도 될까.


사연자는 험담을 하는 자신이 안 좋게 보인다.

하지만 불만은 쌓여만 간다.

결혼을 전제로 동거하고 있지만 이런 관계는 정상으로 보이지 않는다.

무언가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사연자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은 누구일까.

같이 살고 있는 남친에겐 속마음을 다 털어놓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친구들이나 언니한테는 속을 보인다.

하지만 내심 가장 크게 기대하는 것은 남친의 사랑이다.


불만을 솔직하게 남친에게 말해보면 어떨까.

남친에게 순종하면서 속으로 불만을 키워가는 모습이 안타깝다.

자신의 험담이 누워서 침 뱉기가 되고 있음을 자각한 것은 다행이다.

마음을 온전히 열어야 상대도 진심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표면적인 불만도 깊이 들여다보면 기대심리에서 비롯된 것이다.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현실의 삶에 부딪히면서 불만으로 쌓인다.

남친은 집을 장만했으니 빚도 지지 않았겠는가.

남친의 수고를 헤어라고 알아주면 깊은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의존성으로 시야가 좁아진다.

자기만 챙기다 보면 불만만 쌓인다.

험담을 안 하려 하기보다 불만의 정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 정화하면 밖으로 풀지 않아도 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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