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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May 16. 2024

고3 딸아이의 상담을 하고 싶습니다

고정관념

"고3인 딸이 성인처럼 남자를 사귀어서 걱정입니다."

학부모의 고민이다.

자칫 고정관념이 기준이 되기 쉽다.

고정관념을 깨면 어떨까.

(5월 1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딸이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 같다.

가방엔 피임약이 있다.

얼마 전엔 산부인과에서 질염 치료도 받았다.

공부도 잘하고 야무진 아이라고 믿고 있었다.


고3이라 중요한 시기다.

그런데 공부는 안 하고 남자를 사귀니 걱정이다.

그것도 성인처럼 하니까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대화를 하기도 어렵다.


사연자는 딸이 걱정스럽다.

아직 미성년자인데 성관계도 하는 것으로 보여 아찔하다.

그런데 서로 속이야기를 나누지 않은 지 이미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딸을 대해야 할까.


가장 관심을 기울여햐 할 부분은 딸의 심정일 것이다.

먼저 사실확인부터 해야 하지 않을까.

용기를 내서 딸에게 확인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추궁하듯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대화를 하려는 마음으로 말이다.


사연자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과 확인한 정황들을 있는 그대로 맑히고 딸의 대답을 기다리는 것이다.

훈계나 지시 또는 조언은 금물이다.

먼저 딸의 심정을 있는 그대로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사연자 자신의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은 일단 내려놓아야 한다.


엄마가 진심 어린 마음으로 궁금해하면 딸도 대화에 응할 것이다.

그래서 서로 속마음을 알게 된다면 비뚤어진 것들을 바로 잡을 기회가 생긴다.

하지만 고정관념을 앞세우면 기회는 사라질 것이다.

자신이 없다면 모녀가 같이 상담실을 찾는 것도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짐작으로 넘겨짚으며 진솔한 대화를 기대하긴 어렵다.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임해야 한다.

정말로 상대의 마음을 알고 싶다는 절실함이 있어야 한다.

마음이 통할 때 어려운 문제도 해결하는데 힘을 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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