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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May 17. 2024

제 자신을 바꾸고 싶습니다 28세 남성

발달지체

"어릴 때부터 늦되었고 초중고 때 학교폭력도 당했는데 성인이 되어서도 고쳐지지 않습니다."

28세 남성의 고민이다.

발달지체로 기능이 떨어진다.

억지로 애써도 한계에 부딪히며 절망하곤 한다.

(5월 17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어릴 때부터 늦되었다.

학교폭력을 당해서 사람을 피하기도 했다.

성인이 되어서도 적응을 하지 못한다.

입사와 퇴사를 반복하며 가족들에게 폐만 끼친다.


잦은 말실수로 지적을 받는다.

언어치료를 받았지만 잘 고쳐지지 않는다.

우울증도 오고 극단적인 생각도 한 적이 있다.

서른이 다 되어가는데 걱정만 된다.


사연자는 간절하게 자신을 고치고 싶어 한다.

그렇지만 언어치료 말고는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한 것 같다.

발달지체는 단기간에 호전되기 어렵다.

꾸준한 도움을 받아야 적응하는데 도움이 된다.


언어치료는 한계가 있다.

물론 언어치료를 통해 개선된 것을 바탕으로 나아질 수도 있다.

하지만 왕따 경험도 있고 마음의 상처도 많은데 아무래도 언어치료만으로는 어렵다.

심리상담이 꼭 필요한 경우다.


사연자의 어려움에 핵심적인 개념은 '긴장'이다.

반사적으로 긴장을 해서 실수를 한다.

이미 힘이 들어가 있는데 더 힘을 준다고 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부작용만 커질 뿐이다.


사연자에게 필요한 것은 긴장이완훈련이다.

마음에 힘을 빼는 훈련을 통해서 개선될 수 있다.

사연자가 자신의 문제점을 의식하고 있고 개선할 의지도 갖고 있지 않은가.

지나친 긴장을 다루는 것이 핵심이다.



긴장에 긴장을 더하면 어떻게 될까.

경직되어 부러지고 만다.

의지를 강하게 한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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