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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May 18. 2024

혼자 있을 때 혼잣말로 너무 힘들어요

혼잣말

"혼자 있을 때 혼잣말로 저를 자해하는 것 같은데 이상한 증상 아닌가요?"

자신이 이상해서 고민하는 사연이다.

혼잣말이 해로울까.

혼잣말로 그친다면 피해는 심하지 않을 것이다.

(5월 18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스트레스를 받거나 실수를 하면 혼잣말이 튀어나온다.

혼잣말로 자해를 하는 것 같다.

부모님께 말씀드리니 나쁜 건 아닌 것 같다고 하신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이상하다.


내 증상에 정확한 병명이라도 알고 싶다.

자기를 야단치듯 비난하고 꾸중하는 내용이다.

왜 이렇게 혼잣말을 하는 것일까.

정신이상은 아닐까.


사연자는 자신의 혼잣말이 이해되지 않는다.

그래서 나름 이유를 찾아보았다.

음성 틱인지 의심되기도 한다.

하지만 뚜렷하게 알아낼 수 없어서 답답하다.


병명을 아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무슨 병인지 구분하는 것이 치료에 필요한지는 논란이 많은 부분이다.

병명보다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훨씬 더 긴요한 일이다.

혼잣말의 심리적인 기제를 이해하면 대책도 찾을 수 있겠다.


혼잣말을 왜 하는 것일까.

감정이 일어나는데 의지로 억제되지 않아 새듯이 터져 나오는 것이다.

감정조절이 원만하게 된다면 혼잣말이 필요 없을 것이다.

혼잣말을 통해 긴장을 어느 정도 조절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오히려 혼잣말을 의도적으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사연자가 부정적인 혼잣말을 주로 하고 있다면 의도적으로 긍정적인 혼잣말을 해보는 것이다.

그래서 마음속에 쌓이는 것을 줄이면 불편한 혼잣말이 줄거나 없어질 것이다.

핵심은 감정을 다루는 방식이다.



미처 처리하지 못한 자극이 혼잣말로 나온다.

처리과정을 제대로 해서 다스릴 수 있겠다.

마음에 쌓이는 것들을 풀어줄 줄 알아야 한다.

혼잣말도 쓰기 나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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