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문제로 고민이 깊습니다

출생의 비밀

by 방기연

"출생의 비밀을 여자친구한테 언제 말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29세 청년의 고민이다.

출생에 얽힌 비사가 있다.

고백을 언제 어떻게 할지 고민이 된다.

(7월 11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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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17살, 엄마가 20살 때 나를 낳았다.

엄마 집안에서 반대가 심했다.

아버지도 나름 명문고를 다니고 있어서 반대했다.

결국 생모가 나를 맡겨버리고 떠났다.


조부모님이 나를 아버지 동생으로 호적에 올렸다.

법적으로 동생이지만 사실을 알려주어 부자간으로 잘 지냈다.

그런데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생겨 이 사실을 얘기해야 한다.

언제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다.


사연자는 고백할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

고백 여부가 아니라 시기를 고민하는 것이다.

사연자가 두려워하는 것은 여자친구와 그 집안의 반대다.

그렇다고 숨길 수는 없는 노릇이라 고민이 된다.


사연자의 아버지는 아직 혼자 사신다고 한다.

아들에 대한 애정도 있지만 집안에 대한 저항심도 있을 것이다.

사연자는 자신을 위해서 아버지가 희생하고 있다고 여긴다.

그래서 오해 없이 풀어가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하다.


하지만 냉철하게 보면 무엇이 문제일까.

사연자에게 어떤 허물이 있는가.

그리고 사연자의 출생이 부끄럽기만 한 일일까.

열린 마음으로 보면 순수한 사랑의 결정체라 볼 수 있지 않은가.


만약 여자친구가 이 일을 계기로 떠난다면 인연이 아니라고 보면 될 일이다.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이 정도에 관계를 끊지는 않을 것이다.

고백해서 결별하게 되더라도 사필귀정이라 받아들이면 될 것이다.

오히려 유연하지 못한 집안분위기를 더 걱정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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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념이 문제가 된다.

시야가 좁으면 까칠하게 된다.

열린 눈으로 보면 여유롭게 된다.

마음의 문을 넓힐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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