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임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제가 짝남에게 다가가도 될까요?"
한 여성의 고민이다.
망설이는 데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
하지만 그 어떤 이유도 결정적이지는 않다.
(7월 21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짝사랑하는 남자가 있다.
이제 공식적으로 볼 일도 없어져서 보려면 마음을 내야 한다.
그런데 나는 아무도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너무나 부족하다.
이런 내가 그에게 다가가도 좋을까.
짝사랑 고민이다.
짝사랑 고민은 답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이미 안 될 거라는 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연자는 자신은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어떤 자격이 없다는 것일까.
좋아할 자격이라면 말도 안 된다.
감정을 가질 권리는 ㄴ구에게나 있다.
감정을 가질 자격이라는 말 자체가 무의미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좋아하는 대상에게 고백할 자격을 말하는 것일까.
사연자는 꼭 사귀기보다는 인간적으로 가까워지고 싶다고 했다.
그 고백을 하는데도 자격이 필요할까.
표현의 자유가 있지 않은가.
문제는 사연자의 자의식이다.
부정적인 자아상으로 무얼 할 수 있을까.
이미 실패를 예견하고 있는데 무엇을 시도할 수 있겠는가.
생각을 바꾸는 것이 시급해 보이는 부분이다.
부정적인 자의식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일단 그대로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자세하게 분석해 본다.
그러면 자의식의 허점이 드러난다.

한 생각이 일어난다.
그 생각에 사로잡힌다.
스스로 한계를 짓는 모양새다.
애초에 그 한 생각을 다시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