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가족들에게도 상처받는 말을 많이 듣는데 학교에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한 여학생의 고민이다.
눈치를 보다가 한껏 위축된 자신을 발견하면 어떨까.
막막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된다.
(7월 2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오빠는 부모님과 자주 싸운다.
부모님끼리도 자주 싸운다.
내게는 상처 주는 말을 많이 한다.
학교에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유일하게 편한 곳이 교회다.
그런데 부모님과 신앙관이 달라 한계에 부딪혔다.
어릴 때부터 눈치를 많이 봐서 눈치도 발달했다.
편두통, 생리통, 복통 등 몸이 아픈데 병원에서는 스트레스라고 한다.
사연자는 마음을 의지할 데가 없다.
유일하게 교회에 의존하지만 한계가 있다.
현실은 고립무원이다.
아픈데 뚜렷한 병명도 없기에 더 막막하다.
마음이 불편하면 몸에도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옛날에는 꾀병이라고 했다.
요즘에는 심인성질환이라고 부르긴 한다.
그렇지만 소홀하게 대처하는 것은 변함이 없는 듯하다.
스트레스성 질환은 가짜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몸과 마음이 별개라는 인식은 어디서 왔을까.
사연자의 부모가 딸의 문제를 방치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얼마나 더 망가져야 손을 쓸까.
한 순간 마음이 위축되면 그만큼 충격을 받는다.
그런데도 그냥 방치하면 충격이 쌓이게 된다.
쌓인 충격은 병이 되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무시할 것인가.

무엇이 중요한가.
무엇부터 손을 써야 하는가.
몸을 움직이는 것은 마음이다.
마음 건강을 살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