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인 학교폭력

저항할 권리

by 방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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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끝나고 화장실에서 평소 날 괴롭히던 아이들한테 성적인 폭력을 당했어요"

초등 6학년 남학생의 사연이다.

괴롭힘을 당할 때 저항할 권리는 기본권이다.

하지만 내면의 혼란으로 적절한 대처가 어렵다.

(7월 29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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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끝나고 A와 B가 화장실로 나를 불렀다.

평소에 그들이 나를 때리는 것은 일상이었기에 맞을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화장실에서 그들은 나의 옷을 벗겼다.

자기들도 옷을 벗더니 동영상을 틀어놓았다.


내가 포경수술을 안 했다며 표피를 자르려 하다가 자르지는 않았다.

A가 자기네 집이 비었다며 집에 가자고 했다.

나는 대답 없이 끌려갔고 거기서 동영상 촬영도 했다.

나는 즐거웠다며 다음에도 자주 하자고 했는데 내가 이상한 것일까.


이 사연은 과연 사실일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사건이 전개되는 방식이 비현실적이다.

어쩌면 사연자의 공상일지 모르겠다.

그 정도로 사연자의 심리가 혼란스럽다.


학원 화장실에서 세 명의 아이가 옷을 벗고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가능한가.

또 집에서 성기를 만지고 물고 빨고 하며 동영상을 찍었다는 설정도 그렇다.

성적인 폭력을 당했는데 오히려 즐거웠다며 다시 하자는 부분은 또 무엇인가.

사연자의 심리검사가 필요해 보인다.


만약 사연 그대로 사실이라면 이 또한 심각한 문제라고 하겠다.

초등학교 6학년이면 아주 어리다고만 볼 수도 없지 않은가.

동급생을 괴롭히고 성적인 폭력까지 쓴다면 그냥 두고 볼 수 없는 일이다.

사연에 등장하는 세 명 모두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만약 이대로 세 아이가 자라서 어른이 된다면 어떨까.

이상 행동이 교정되지 않은 채 변태성욕자가 되거나 범죄자가 될 확률이 크다.

아직 사리판단이 분명하지 않을 때 자칫 혼란에 빠지기 쉽다.

그야말로 현명한 선도가 필요해 보이는 사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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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힘을 당할 때 저항할 수 있어야 한다.

내면의 혼란으로 저항을 못하면 피해를 고스란히 입는다.

몸보다도 마음이 망가지는 것이 심각한 일이다.

아이들이 맑은 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잘 이끌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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