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미안해요

진퇴양난

by 방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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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이야기를 들어준 친구에게 연락을 하기가 미안해요."

부정적인 생각에 갇혀 괴로운 사연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어떻게 하든지 좋은 길이 보이지 않아 막막하 막막하다.

(8월 4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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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힘든 이야기를 누구한테 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한 친구한테 힘든 이야기를 했다.

그 친구는 이야기를 듣고 나에게 고맙다고 했다.

예전의 나로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믿어지지 않는다.

친구한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자해를 하고 죽고 싶은 생각도 든다.

하지만 친구에게 연락하기 힘들다.


사연자는 심한 자기부정에 빠져 있다.

마음을 열어 준 친구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단다.

그런데 자신에게는 어떤가.

왜 자해를 하고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가.


자신의 일을 어찌해 볼 생각은 안 하고 있다.

스스로 좋아지면 간단한 일인데 복잡하게만 생각한다.

무능해지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다.

비겁한 마음인데도 전혀 자각하지 못한다.


자신을 피해자로 여기는 사고방식에는 책임회피가 깔려 있다.

과연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있는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하면 좋은지 생각이나 하고 있는가.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친구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면 좋은 이야기를 나누면 되지 않을까.

친구와 좋은 이야기를 나눌만하게 살려고 노력하면 앞뒤가 맞지 않은가 말이다.

나도 좋고 친구도 좋은 일을 찾으면 만사형통일 것이다.

하지만 자발성을 갖지 못하면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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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생각에 빠지면 진퇴양난이다.

말을 안 해도 문제고 해도 문제가 된다.

혼자 견디기는 어렵고 누구에게 말하자니 미안하다.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있음을 자각해야 빠져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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