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언
"남자친구 지인들에게 상처를 입었는데 남자친구는 그들을 안 만나겠다더니 또 만나네요."
한 여성의 고민이다.
식언이 습관이 된 사람들이 있다.
혼란과 갈등을 피하기 어렵다.
(8월 21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남자친구 지인들한테 나는 험담꾼이 되어있었다.
혼자 상처받고 울고 사람을 두려워하게 되기까지 했다.
남자친구는 내가 더 소중하다며 그들을 안 만나겠다고 했다.
그렇지만 나와 싸워 화가 나면 그들을 만난다.
사연자는 남자친구의 식언으로 혼란스럽다.
도대체 지인들한테 상처를 입는 동안 남자친구는 어떤 역할을 했을까.
오히려 원인제공자가 아니었을까 의심된다.
그렇다면 사연자는 믿지 못할 사람에게 의지한 꼴이다.
자신이 약속했던 것을 화가 난다고 바로 어기는 사람을 믿을 수 있는가.
사연자의 소심함과 소극성이 아쉬운 대목이다.
결단을 내려야 하지 않을까.
도대체 무엇 때문에 믿지 못할 사람을 계속 만나는가.
자신이 한 말을 쉽게 뒤엎어버리는 심리는 무엇일까.
말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것이다.
순간의 어려움만 피하려고 말을 꾸미다 보니 말에 가치가 없어진다.
말이 무가치하다는 것은 생각이 쓸모없어진다는 뜻이다.
사연자의 판단력도 의구심이 간다.
자기가 잘 몰랐던 사람들에게 안 좋은 평가가 퍼져있는데 그 이유를 몰랐을까.
남자친구가 지인들에게 어떤 말을 했길래 사연자가 험담꾼이 되어있었겠는가.
그런데도 사연자는 남자친구에게 기대를 했다.
믿을만한 것을 믿어야 하지 않겠는가.
식언을 밥먹듯이 하는 사람을 왜 믿을까.
사연자 자신의 결핍감이 너무 클지 모른다.
그래도 눈은 뜨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배신감이 어디에서 오는가.
믿음이 깨졌을 때 배신감을 느낀다.
잘못 믿었다는 뜻이다.
그러면 정신을 차리고 결단을 내려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