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애인
"나를 친구로 생각하는 남사친이 군대로 면회 와달라는데 찐친한테 면회 오라고 하나요?"
남사친의 본심이 궁금한 여성의 의문이다.
친구와 애인은 얼마나 다를까.
소유욕이 핵심이라면 심할까.
(8월 20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남사친이 서울로 배치받을 것 같다며 면회를 와달라고 했다.
알게 된 지 1년 정도 지난 사이다.
나는 이 친구를 좋아하는데 이 친구는 나를 친구로 여기고 있다 생각한다.
85 퍼 확실하다.
내 친구 예쁘다며 남자친구 유무를 물어본 적도 있다.
또 남자를 소개해줄까 제안했던 적도 있어서 친구로 보고 있음을 확신한다.
그런데 찐친한테도 면회 오라고 하는지 궁금하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사연자는 남사친의 본심이 궁금하다.
여러 정황으로 친구사이라고 생각하지만 은근 기대도 하고 있다.
좋아하지만 상대가 이성의 감정이 없는 것 같아 감정을 누르고 있다.
그런데 면회를 와달라는 부탁에 마음이 흔들린다.
단지 친구가 아니라 연인으로 발전할 기회일지 모른다는 기대가 생긴다.
하지만 혼자만의 생각일 것이라 여겨져서 혼란스럽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사연을 올렸다.
다수의 응원을 받으면 용기를 낼 수 있을까.
남사친과 남친의 경계는 무엇인가.
관계의 밀도가 다를 것이다.
결정적으로는 독점여부가 기준일 것이다.
독점할 권리와 의무를 묵시적으로 동의하는 것 같다.
남사친은 여럿 있어도 되지만 남친은 하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연인 사이는 부담도 크다.
사귀기 전에 충분히 신중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사연자가 남사친의 의도에 신경을 쓰는 것이리라.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다.
혼자 헛물켜는 일은 얼마나 쑥스러운가.
그래서 상대의 본심을 알고자 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본심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