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벽증이 너무 심하네요

강박행동

by 방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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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해도 결벽증이 너무 심해서 괴롭습니다."

한 여성의 고민이다.

강박행동은 의지로 통제하기 어렵다.

고치고 싶은데도 자동으로 실행된다.

(9월 1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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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너무 자주 씻어서 건조증이 있다.

화장실 들어갈 때 핸드백을 가지고 들어가지 않는다.

결벽증으로 일상생활이 너무 힘들다.

고치고 싶은데 고쳐지지 않는다.


사연자는 언제나 손을 씻는 강박행동 증상이 있다.

위생관념이 너무 철저해서 신경이 곤두서 있다.

너무 자주 손을 씻다 보니 손이 건조하고 항상 터 있다.

문제는 통제가 안된다는 것이다.


자기 손만 씻는다면 심하게 불편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남자친구의 행동도 자꾸 거슬린다.

보통 사람들이 개의치 않고 하는 행동인데 불편한 것이다.

자기가 너무 심하다는 생각을 하는데도 불편함이 가시지 않는다.


강박행동에는 강박관념이 깔려 있다.

그렇게 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강박이라고 한다.

강박관념은 어디에서 비롯될까.

두려움을 동반하는 생각이 잠재의식에 박여버린 것이다.


강박행동을 고쳐서 의지대로 행동하려면 강박관념을 다스려야 한다.

하지만 잠재의식에 뿌리를 두고 있어서 의지로 제어할 수 없다.

고치려는 의욕이 강할수록 강박관념도 강하게 작용한다.

그래서 결국 좌절하고 더 심한 강박에 빠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기 쉽다.


웬만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명상을 깊이 해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기는 하다.

이완한 상태에서 강박관념을 떠올려 다독여 주는 것이다.

강박관념은 맞서 싸우기보다 인정해 주면 오히려 약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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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산 없는 싸움은 피해야 한다.

강박관념을 의지로 이기려는 생각은 무모하다.

강박증상을 이해하고 받아주는 것이 오히려 더 낫다.

강하게 던진 공은 강하게 돌아오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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