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인 관계
"동성애자 친구를 대하는 태도가 나와 다른 친구와 갈등이 생깁니다."
여학생의 고민이다.
관계가 꼬이면 스트레스가 된다.
풀지 못하면 정리해야 한다.
(9월 4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A라는 친구는 동성애자다.
A는 B를 좋아한다.
나는 중립적인데 C는 둘을 도와주려고 한다.
C는 유독 나만 무시하는 것 같다.
내가 추워서 B의 겉옷을 빌려 입고 있었다.
A가 옷에 달린 명찰을 보고 내게서 옷을 뺏었다.
실랑이를 하는 중에 C가 내 뒷덜미를 잡으며 말렸다.
나와 C는 A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사연자는 친구 C가 신경 쓰인다.
둘은 동성애자인 친구를 대하는 태도가 전혀 다르다.
사연자는 방관하지만 C는 적극 조력자이다.
둘 사이에 갈등이 생기고 있다.
이런 경우에 사연자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가장 신경이 쓰이는 C와 대화가 필요해 보인다.
친구의 비밀을 공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대응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자칫 심각한 갈등이 불거질 위험도 크다.
어쩌면 사연자와 C는 라이벌 관계인지 모르겠다.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C가 유독 사연자를 견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사연자의 주관적인 느낌이긴 하다.
하지만 C와 관계를 풀지 못하면 여러모로 지장이 많지 않겠는가.
상대의 행동을 보고 나름 짐작해서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의문이 생기면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나름의 짐작으로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속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다.

일방적인 생각에서 갈등이 일어난다.
소통이 되면 오해가 풀린다.
소통이 되려면 마음을 열어야 한다.
관계 문제의 핵심은 '마음이 열려있느냐'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