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많이 힘들어요

자괴감

by 방기연

"3월 이후에 언제부터인가 우울하고 무기력해졌어요."

20대 초반의 고민이다.

자괴감에 휩싸여 감정이 무겁기만 하다.

머리로는 무언가 해야 한다 생각하지만 마음이 따르지 않는다.

(9월 17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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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까지는 무난하게 살았다.

그런데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무기력해졌다.

무언가 하려면 사람들과 어울려야 하는데 모두 나를 비난할 것 같다.

아닌 줄 알지만 나만 불행한 것 같다.


사실 음악을 하고 싶다.

그렇지만 잘할 자신이 없다.

공황장애도 몇 번 겪었다.

모든 게 다 귀찮다.


사연자는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낀다.

하지만 생각과 다르게 마음은 계속 무기력하게 처진다.

근거도 없이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한없이 게을러진다.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


사연자는 무의식 중에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잘할 자신이 없으면 시도조차 못하는 것이다.

마음이 나지 않으니 행동할 수 없다.

그리곤 다시 무기력한 자신을 비난해서 악순환에 빠진다.


돌파구는 의외로 간단하다.

자신을 보는 것이다.

생각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느낌으로 보아야 한다.

기분을 무시하지 말고 기분이 좋아지는 작은 것이라도 하는 것이다.


생각만 하고 하지 않아서 좌절하는 순환고리를 끊으면 된다.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깨면 수월해진다.

스스로 자신을 비난하는 자괴감은 허영심에서 나온다.

하지도 않으면서 어떻게 잘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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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보더라도 발은 땅을 딛고 있다.

원대한 계획이 있어도 시작점은 거창하지 않은 법이다.

잘하고 싶으면 꾸준히 하면 된다.

몸과 생각이 따로 놀면 남는 것은 자괴감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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