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이랑 거리를 두고 싶어요

양가감정

by 방기연

"호감은 가지만 사귀고 싶지는 않은 남사친과 거리를 두고 싶어요."

중2 여학생의 고민이다.

양가감정일 때 선택이 어렵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답이 아닐지도 모른다.

(9월 18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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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으로 알게 된 남사친이 있다.

알게 된 지 한 달 정도 되었다.

초반에는 바로 연락이 왔는데 요즘엔 느려졌다.

10분이나 20분 늦게 답장이 오곤 한다.


나는 중2이고, 남사친은 고1이다.

처음에 내가 나이를 속였었다.

호감은 가지만 사귀고 싶지는 않아 거리를 두고 싶다.

상대방이 거리를 두지 말자고 해서 그냥 연락을 하고 있다.


사연자는 갈등에 빠졌다.

사귈 마음은 없어서 거리는 두고 싶으나 연락은 유지하고 싶다.

심리학에서는 '접근-회피 갈등'이라고 한다.

한 대상을 가까이하고자 하는 마음과 멀리하려는 마음이 공존하는 것이다.


사연자는 스스로 애정결핍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자기를 좋아해 주는 사람에게 냉정할 수 없단다.

거리를 두고 싶어도 계속 연락을 하는 이유다.

이대로 괜찮을까.


양가감정은 자칫 혼란스러울 수 있다.

선택과 결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한쪽을 선택하면 다른 쪽으로 불만이 생긴다.

그래서 어느 한쪽을 고르기 어렵다.


둥 중에 하나를 고르는 것만이 답일까.

둘 다 수용하거나 둘 다 거부할 수는 없을까.

마음을 몸이 있는 곳에 둔다는 원칙을 정하면 어떨까.

하나를 선택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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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해야 하는데 놀고 싶다.

놀면서도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을 떨치지 못한다.

이럴 때 몸이 있는 곳에 마음을 두는 요령이 필요하다.

지금 여기에 충실하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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