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학폭인가요?

폭력성

by 방기연

"초등 6학년인 막내가 학교에서 학폭가해자로 신고를 당했습니다."

한 학부모의 고민이다.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생기면 당황하기 쉽다.

사실확인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

(9월 19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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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시간이 끝나고 우리 아이가 찬 공에 맞을 뻔한 아이가 있었다.

전에도 배구를 하면서 우리 아이가 토스한 공에 그 아이가 맞았다고 한다.

선생님이 고의성이 없다고 했는데도 그 아이의 부모가 우리 아이를 찾아오려 했었다.

이번 일로 그 부모가 우리 아이를 학폭으로 신고해서 교장선생님한테 조사를 받게 되었다.


그 아이와 우리 아이는 사이가 좋지 않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런 일이 학폭일까.

허위 신고라고 신고해도 될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사연자는 처음 당하는 일에 당황스럽다고 했다.

아이한테 들은 바로는 상대방 학부모가 지나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아직 알지 못하는 사실이 많지 않은가.

섣불리 대응하기 어려운 일이다.


사연자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최대한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다.

아이한테 자초지종을 자세히 들어볼 필요가 있겠다.

그냥 무조건 내 아이를 감싸는 것은 아이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실제로 아이한테 폭력성이 있었다면 돌이킬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은가.


아이가 학교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학부모는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정반대로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

물론 시시콜콜 다 알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전혀 모르는 것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


살피고 보호하는 적절한 경계선은 어디까지일까.

과해도 모자라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아이가 소통하고 싶은 만큼이 적절하지 않을까.

아무리 부모라도 자식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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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두둔해서 문제를 키울 수도 있다.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아서 불만이 쌓일 수도 있다.

부모와 자녀 사이의 적절한 경계선은 하나로 정할 수 없다.

중도의 지혜는 언제 어느 곳에서나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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