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개과천선

by 방기연

"헤어진 사람한테 내가 스스로 문제점을 고치고 연락해도 좋을까요?"

20세 남성의 고민이다.

이별 후 잊히지 않는다.

상대에게 잊히는 것이 안타깝다.

(10월 1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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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세, 그녀는 21세다.

지난 일요일에 이별통보를 받았다.

서로 좋은 말을 하고 아름답게 헤어졌다.

그런데 사흘 연속 꿈에 그녀가 나왔다.


인스타 본 계정은 차단되었다.

아직 블로그는 끊어지지 않았다.

나를 고치고 다시 연락하고 싶은데 그러면 추억이 더럽혀지지 않을까.

내가 달라져서 연락해도 이미 내 존재가 희미해져 있을 것 같아 안타깝다.


사연자는 마음이 아프다.

상대가 주었던 기회를 놓치고 원치 않는 이별을 당하고 말았다.

지금 와서 마음을 먹고 고치려 해도 이미 관계는 끝났다.

아쉬움에 미련에 잠도 잘 오지 않는다.


사연자가 자신의 단점을 고친다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일까.

그렇지 않다.

관계는 깨졌을지라도 단점을 고친다면 이득이 아닌가.

배우면서 사는 것이 좋다.


배움은 학교나 책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니다.

오히려 일상의 삶이 진정한 배움터다.

좋은 경험이든 싫은 경험이든 배울 거리가 있기 마련이다.

배우려는 마음을 가지면 어떤 경험이든 다 득이 될 수 있다.


실연의 아픔은 아주 귀한 배울 거리다.

그야말로 개과천선 환골탈태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집착에서 자유롭기만 하면 무궁무진한 배움을 경험할 수 있다.

아픈 만큼 더 많이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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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과 증오가 한 뿌리에서 나온다.

원망과 감사도 마찬가지다.

무엇을 체험할지는 결국 내 마음이 결정한다.

행복하게 살고 싶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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