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관계 고민이 있어요

속앓이

by 방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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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주도하는 친구의 선 넘는 농담이 불편한데 참아야 할까요?"

한 청소년의 고민이다.

관계가 끊어질까 두려워서 참으면 속앓이를 하게 된다.

이런 관계는 아예 정리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10월 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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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이 어울린다.

그런데 무리의 중심인 친구가 농담을 심하게 한다.

나에게 하자가 있다느니 멍청하다느니 심한 말을 한다.

언제부턴가 친구의 농담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다른 한 친구는 별일 아닌 것처럼 그냥 넘어간다.

정식으로 하지 말라고 하고 싶지만 관계가 끊어질까 봐 두렵다.

그냥 참고 지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따져야 할까.


사연자는 속앓이를 하고 있다.

속마음을 표현했다가 손절당할까 두려워서 못하고 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고민만 커 간다.

정말 어쩔 수 없는 일일까.


친구라면 이렇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

사연자는 자기도 모르게 친구를 가해자로 만들고 있다.

사연자가 속앓이를 하며 상처받는 동안 친구는 가해자가 되지 않는가.

친구를 적으로 만드는 셈이다.


자신의 말에 친구가 상처를 입는 줄 모르고 계속한다면 어찌 되는가.

그래서 알려주어야 한다.

경솔하거나 지나친 말들을 삼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 한다.

그냥 참고 지내며 속앓이만 하다가는 둘 다 망한다.


친구라면 좋은 마음이든 나쁜 마음이든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좋은 말만 하는 것도 나쁜 말만 하는 것도 친구 사이에 어울리지 않는다.

나의 말을 듣고 친구가 갖게 되는 감정은 그의 몫이다.

나를 위해서도 친구를 위해서도 솔직하게 말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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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

그냥 방치하기 때문이다.

소를 잃기 전에 외양간을 고쳐야 한다.

자신의 작은 마음도 허투루 넘기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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