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관계
"동아리 선배와 서로 호감이 있는데 친구가 좋아했던 선배라 꺼려집니다."
여고생의 고민이다.
삼각관계에는 갈등이 있다.
단호함이 필요하다.
(10월 10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기숙사가 있는 학교에 다닌다.
동아리 선배에게 호감이 있다.
그 선배도 나에게 호감이 있다.
그런데 꺼려지는 부분이 있다.
이 선배는 작년에 친구가 좋아했던 선배다.
선배는 친구에게 거리를 두면서도 곁에 두고 있었다.
친구는 어장관리로 소문이 좋지 않았다.
선배에게 정리된 일로 나와 관계가 껄끄러워졌다.
사연자는 삼각관계의 중심에 놓였다.
친구가 좋아했던 선배와 사귀게 될 전망이다.
엄밀히 따지면 친구와 선배는 정리된 사이다.
그렇기에 삼각관계라 하기도 애매하다.
아마도 선배는 친구보다는 사연자에게 마음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사연자는 친구가 마음에 걸린다.
친구를 두고 선배와 나누었던 이야기를 친구에게 했던 것이 발목을 잡는다.
친구의 거리두기 선언이 마음 아프다.
사연자의 고민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사실상 지나친 욕심에서 나오는 것 같다.
애정도 얻고 우정도 손상되지 않으려는 욕심이다.
하나를 잃는 것은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친구의 태도 가운데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도 눈을 감아버렸다.
진정한 친구라면 따끔한 충고도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선배와 가까워지면서 친구와 멀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마음에 내키지 않는 친구라도 잃고 싶지 않은 욕심에서 번민이 시작되고 있다.

손을 비워 두어야 필요할 때 언제든 잡을 수 있다.
마음을 비워 두어야 어떤 변화든 받아들일 수 있다.
욕심으로 채워진 마음에는 여유가 없다.
여유를 잃은 마음은 평온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