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균형
"사회에서 만난 친구를 찐으로 친구라 생각하는데 그 친구는 아닌 것 같습니다."
평범한 한 여성의 고민이다.
친구끼리 서로 내는 마음이 다른 경우가 있다.
불균형에서 오는 긴장에서 자칫 오해가 생기기 쉽다.
(10월 11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내가 찐친이라 생각하는 사회에서 만난 친구가 있다.
그 친구 집이 멀어서 내가 주로 놀러 가는 편이다.
그 친구 차를 타고 놀러 다닌다.
그런데 늘 익숙한 곳만 다닌다.
나는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
그런데 그 친구는 자기 남친과 다녔던 곳에만 간다.
나는 오래 놀고 싶은데 그 친구는 빨리 마치려는 것 같다.
그 친구는 나를 친구로 여기지 않는 것일까.
사연자는 친구의 마음이 자기와 같지 않은 것 같아 고민하고 있다.
친구와 사연자의 태도나 취향이 많이 달라 보인다.
아무래도 사연자가 내는 마음만큼 친구는 열의를 보이지 않는다.
관계의 불균형에서 미묘한 긴장이 발생한다.
의욕에 찬 사람과 심드렁한 사람이 함께 할 때 어떨까.
마음이 맞기 어려울 것이다.
서로 만족하지 못한 채 쌓이는 불만들은 무시된다.
이런 관계를 지속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사연자는 어째서 이 관계에 집착하고 있을까.
서로 다른 취향을 가지고 있는데 굳이 함께하려고 애쓸 필요가 있을까.
솔직히 털어놓고 조정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속으로만 불만을 품고 있지 않은가.
상대에게 불만을 갖기 전에 자기부터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자기를 별로 반기지 않는 사람에게 집착할 이유가 있는가.
이럴 때 처음에 마음을 내게 된 상황을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아무튼 불균형은 조정해야 한다.

관계의 불균형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불만은 쌓이고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
이런 경우에는 자기 내면부터 균형을 잡아야 한다.
자신의 욕구를 좀 더 자세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