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림
"나를 놀려서 짜증을 내면 손절한다거나 차단한다고 위협을 해서 힘들어요."
중1 남학생의 고민이다.
놀림을 당할 때 어떻게 대응해야 좋을까.
가장 좋은 것은 초연함이 아닐까.
(10월 13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내가 게임을 잘 못하는 편이다.
친구들과 게임하면서 놀림을 많이 받는다.
항의를 해도 무시당한다.
짜증을 내면 손절한다는 협박을 받는다.
손절하면 그들이 인기가 있어 내 손해가 크다.
화를 내는 내가 잘못인가.
놀리며 무시하는 친구들의 잘못인가.
그냥 참아야 하는 걸까.
사연자는 무엇이 괴로울까.
게임을 잘 못하는 것이 괴로운 것일까.
아니면 친구들에게 존중받지 못해서 괴로운 것일까.
잘 살펴서 구분해야 할 것이다.
놀림을 당하는 것이 기분 나쁜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놀림을 당하더라도 기분이 상하지 않을 수 있다면 어떨까.
내가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 버린다면?
먼저 숙여버리면 놀림도 괴롭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놀림을 받는다고 해서 실제로 어떤 불이익이나 고통이 따르는가.
기분 문제일 뿐이다.
먼저 자신을 낮춰버리면 놀리는 사람도 놀리는 것이 재미가 없어진다.
무시당하는 느낌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을 피해자라고 보기 시작하면 점점 무거워지기 마련이다.
놀림을 공격으로 보지 ㅇ낳고 그냥 장난으로 여길 수 있으면 된다.
자신을 뽐내거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으면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못하는 것을 인정해 버리면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반발하지 않고 받아버리면 그만이다.
실력을 키워 대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때의 수모가 자기 발전의 계기가 되는 셈이다.
지질해지는 것도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