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언니 때문에

일방통행

by 방기연

"전화해서 남자랑 일이야기만 일방적으로 하는 언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직장인 여성의 고민이다.

일방통행식 대화는 피곤하다.

단절이 답일 수 있다.

(10월 15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sticker sticker

일하다가 알게 되어 친해진 언니가 있다.

하루에 적게는 두세 번 많게는 네댓 번 통화를 한다.

일 이야기와 남자 이야기를 주로 한다.

그 언니는 두 번 이혼했는데 또 결혼을 하고 싶단다.


통화할 때 내 이야기는 전혀 듣지 않고 자기 말만 한다.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것이 보통이다.

통화가 스트레스가 된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


사연자는 소음 공해에 노출된 상황과 마찬가지다.

듣고 싶지도 않고 들어봐야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말은 소음이 아닌가.

상대방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어야 할 이유는 없다.

실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 않은가.


그 언니라는 사람은 정신적인 문제가 있어 보인다.

끊임없는 생각이 떠올라서 산만하고 심정은 공허할 것이다.

허기가 져서 음식을 찾는 것처럼 자기 말을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해 보인다.

사연자는 속절없이 그녀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고 있다.


이런 경우에 굳이 말을 다 들어줄 필요는 없다.

오히려 끊어주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따끔한 충고를 하거나 직언을 해서 멈출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사연자도 스트레스를 덜 받고 언니도 감정의 늪에서 빠져나올 기회를 얻는 것이다.


불건전한 욕망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욕망의 노예가 되어 헐떡이는 삶은 얼마나 비참한가.

자신은 욕망에 불타고 주변 사람들에게는 스트레스를 주게 된다.

그래서 멈추게 해주어야 한다.



sticker sticker

무조건 들어준다고 좋은 게 아니다.

때로는 멈추게 하는 것이 좋을 때가 있다.

무의미한 얘기가 되풀이되거나 산만한 이야기가 나올 때는 멈추어야 한다.

들어서 스트레스가 되는 말은 참으며 듣는 것이 오히려 해롭다.




br_bo.jp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새로 취업한 회사에서 4일 만에 사직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