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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Nov 29. 2024

성격 고민

완벽주의

"저는 뭐든 잘해야 하는데 잘하지 못할까 봐 시작을 못해요."

자신의 성격을 고민하는 사연이다.

왜 완벽주의를 가지게 될까.

놀랍게도 탐욕 때문이다.

(11월 29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수능 끝나고 운전면허를 따려는 마음을 냈다.

그런데 남들 쉽게 따는 면허시험에 떨어질까 봐 망설인다.

누구라도 모든 것을 다 잘할 수 없음을 안다.

실수할 수도 있음을 알지만 나에게는 용납이 안 된다.


뭘 하든 잘해야 한다는 완벽주의가 있다.

남들은 잘하든 못하든 별생각 없이 공부하는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잘하지 못할 것 같으면 시도도 못한다.

이런 완벽주의를 고쳐야 하는 것일까.


사연자는 완벽주의를 고쳐야 하는지 묻고 있다.

당연히 고쳐야 한다.

완벽주의가 좋은 것이 아니다.

허망한 탐욕일 뿐이기 때문이다.


완벽은 실재하지 않는다.

그냥 관념 속에서만 존재할 뿐이다.

진실에 눈을 뜨면 완벽주의가 얼마나 허망한 지 바로 알 수 있다.

완벽주의는 탐욕이 만들어낸 허상이다.


사연자는 자신의 두려움이 완벽주의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고 있다.

그렇지만 완벽주의를 포기하면 안 될 것 같은 느낌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고쳐야 하는지 의문스러운 것이다.

완벽주의의 실체를 모르기 때문이다.


완벽주의를 가지면 자신이 피곤하고 남들을 불편하게 한다.

완벽주의 때문에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비현실적이다.

실패를 수용하고 고치려는 태도가 훨씬 더 효율적이다.

진실에 충실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부딪혀야 현실을 안다.

생각만으로는 현실을 알 수 없다.

완벽주의는 전혀 현실적이지 않다.

직면하고 수용할 때 완벽주의는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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