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방기연 Jul 10. 2019

억지 주장이 먹히는 이유

맥락 실종

"김대중은 빨갱이다."

예전에 많이 들었던 말이다.

그야말로 새빨간 거짓말이다.

어떻게 이런 거짓말이 통할 수 있었을까?



요즘도 거짓말이 넘친다.

가짜 뉴스가 많다 보니 무엇이 진실인지 헷갈린다.

가짜 뉴스는 억지주장을 담고 있다.

사실을 왜곡하면서 그럴듯한 거짓말을 늘어놓는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이런 억지주장에 속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독재의 뿌리는 탐욕이고 거짓과 폭력으로 독재가 유지된다.

탐욕이란 지나친 욕심이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기본 권리를 무참히 짓밟으면서 욕심을 채우는 것이 독재의 본질이다.

그래서 독재의 뿌리가 탐욕이라 할 수 있다.


누구나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인데 그 권리를 소수가 독점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당연히 엄청난 모순과 긴장이 생긴다.

모순에 차서 긴장이 팽배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면 독재가 유지될 수 없다.

그래서 독재자는 사람들을 속일 수밖에 없다.


사람이 사람을 지배하는 것은 순리가 아니다.

지배하는 그 자체가 우주의 자연스러운 섭리를 어기는 것이라서 억지가 생긴다.

지배자는 피지배자를 세뇌한다.

'너는 너 자신 스스로 살아갈 능력이 없어. 내 말을 들어야 해.'


일제가 우리 민족을 지배할 때 우리 민족의 자존감을 짓밟았다.

"조선 놈들은 두들겨 패야 말을 들어."

세뇌된 사람들이 자기 비하에 빠지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

아직도 세뇌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은 거짓말에 쉽게 속고 만다.


일본의 망발에 오히려 일본 편을 드는 세력들이 있다.

이들을 토착 왜구라 부르면 딱 알맞은 표현이다.

토착 왜구들은 세뇌된 자들이라기보다는 세뇌시키는 자들에 가깝다.

물론 이들은 불순한 저의를 가지고 있다.


일제시대에 일제에 빌붙어 사리사욕을 취한 친일파들이 토착 왜구들이다.

그들의 후손들은 자신들이 누리는 더러운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 한다.

왜곡된 구조를 바로 잡으려는 너무나 당연한 노력을 '빨갱이'라는 틀로 포장한다.

친일을 청산하려는 노력을 무력화한 논리가 바로 '빨갱이'였다.


토착 왜구들은 세뇌된 사람들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욕심을 채운다.

그들이 사용하는 무기는 '억지 주장'이다.

 '적폐 청산'을 '정치 보복'이라고 포장한다.

자신들이 피해자인 양 위장하며 잘못된 구조를 개혁하려는 시도를 방해한다.

조금만 차분히 생각해보아도 참으로 어이없는 억지 주장이다.


그런데 이런 억지 주장이 먹히는 이유가 뭘까?

거짓 정보에 속기 때문이다.

세뇌에서 벗어나지 못해 현실을 똑바로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많은 사람들을 거짓으로 몰아가는 토착 왜구들이 정말 싫다.



이제는 잠에서 깨어 정신을 차려야 한다.

참과 거짓을 바로 보겠다고 다짐부터 하자.

거짓을 퍼뜨리는 자들을 그냥 두지 말자.

진실을 알려서 토착 왜구들의 억지 주장을 뚜렷하게 밝혀 내자.





매거진의 이전글 거울 보듯 자신을 본다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