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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Jul 16. 2019

스트레스를 보는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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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는 독일까?

독도 되고 약도 된다.

어떻게 소화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스트레스를 약으로 쓰는 방법은 무엇일까.



만병의 근원이 스트레스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조화와 균형이 깨진다.

그러니 병이 생길 수밖에.


그런데 스트레스는 사실 죄가 없다.

그냥 에너지가 뭉치는 현상일 뿐이다.

에너지가 뭉쳐 강력한 힘을 갖게 된다.

그 힘을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


흔히 생각하는 스트레스는 고민이나 걱정 같은 부정 감정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강한 긍정 감정도 스트레스가 된다.

맥박이 빨라지고 숨이 가빠지면서 심장에 압박을 받는 것이 스트레스 증상이다.

이런 증상은 긍정이든 부정이든 상관없이 마음이  크게 요동칠 때 나타난다.


기분이 아주 좋을 때에도 가슴이 뛴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이다.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 것을 알게 된 순간 심장마비로 죽은 사람이 있다.

긍정 감정도 지나치면 해롭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사례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스트레스가 동반되기 마련이다.

자극을 받아들이고 해석하고 대응하는 모든 과정에 에너지가 쓰인다.

잔잔한 수면이 바람에 일렁이는 것처럼 고요한 마음이 스트레스로 흔들린다.

마음이 작동하는 모든 순간에 스트레스가 있다.


숨을 들이마시고 몸에 힘을 주면서 멈추어보라.

긴장감이 느껴질 것이다.

숨을 참기 힘들 때 힘을 빼고 서서히 숨을 내뱉어보라.

긴장감이 사라지면서 평온해질 것이다.


긴장감이 전혀 없으면 어떤가?

재미도 없이 밋밋할 것이다.

긴장감이 너무도 강력하면 어떤가?

힘들어서 괴로울 것이다.


심심할 때 적절한 자극은 재미를 준다.

스트레스가 약으로 쓰이는 경우다.

감당하기 힘든 강력한 자극은 큰 부담을 준다.

스트레스가 독으로 쓰이는 경우다.



스트레스는 그 자체로 독도 약도 아니다.

잘 쓰면 약이 되고 잘못 다루면 독이 된다.

숨을 고르고 침착하게 바라보면 스트레스를 약으로 쓰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평소에 호흡을 관찰하고 다스리는 연습을 해 두면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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