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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Aug 06. 2019

색안경 벗기

고정관념

색안경을 끼고 보는 세상은?

안경 색에 따라 세상이 물들어 보인다.

색안경을 벗어야 제 색깔이 보인다.

어떤 색안경을 끼고 있는지 아는가.



"성장 정책은 자본주의이고 분배 정책은 사회주의이다."

"반미주의자는 빨갱이다."

"일본에 대항하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노인들은 보수적이다."

"남자는 늑대다."


고정관념이 넘친다.

어리석은 것도 있고 악의가 담긴 음모도 있다.

쓰레기 언론은 대중들을 선동하고자 여론 몰이를 한다.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혼란을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종교 이야기나 정치 이야기는 하지 말라고들 한다.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심하게 맞서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신념은 너무나 단단하다.

신념을 건드리는 것은 폭탄을 터뜨리는 것과 같다.


정치적인 견해를 담은 글은 보통 사람들이 불편해한다.

종교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신념을 건드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신념은 대부분 고정관념 덩어리이기 쉽다.


합리성이 떨어질수록 단단하다.

이치에 맞으면 유연하고 개방적이다.

실력이 떨어지는 선생은 질문을 허락하지 않는다.

훌륭한 선생은 질문을 오히려 권장한다.


고정관념이 영향을 받는 만큼 유연성이 떨어지고 굳어 있기 마련이다.

해방 이후 친일파들은 반공이라는 이데올로기에 숨어서 살아남았다.

그들은 살아남는데서 그치지 않고 권력을 움켜쥐었다.

해방은 되었으나 세상은 바뀌지 않았다.


식민 사관으로 물든 역사교육을 받은 세대들은 역사의 진실을 밝히면 오히려 불편해한다.

몇몇 위인들을 내세워 우상화하고 진실을 밝히면 역사왜곡이라 우긴다.

기록을 기반으로 해서 근거를 가지고 하는 주장도 그냥 묵살해 버린다.

이런 억지 주장에는 물론 저의가 깔려 있다.


한번 자리 잡은 고정관념은 바로잡기 어렵다.

그 고정관념을 중심으로 소견이 굳게 자리잡기 때문이다.

너무도 오랫동안 '빨갱이'라는 색안경이 먹혔다.

이젠 벗어야 하지 않을까.


정치나 종교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진실을 왜곡하는 거짓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

차분히 진실을 보자.

스스로 괴로움에 빠지는 어리석음을 벗자.



극우가 지배하는 일본에 동조하는 세력이 있다.

이들은 종교 세력도 정치 세력도 아니다.

그냥 거짓에 물들거나 거짓을 퍼뜨리는 세력일 뿐이다.

거짓에 휘말리면 어둡고 괴롭다.

밝은 세상에서 즐겁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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