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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Aug 27. 2019

웃으면 오는 복

기뻐함의 미덕

"웃으면 복이 와요."

아주 옛날 코미디 프로그램 제목이다.

콩트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큰 즐거움을 주었다.

그런데 정말 웃으면 복이 올까?



기분이 좋으면 웃는다.

웃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억지로 웃어도 기분이 좋아질까?

놀랍게도 그렇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억지로라도 웃어야 한다.

속이 불편해서 부글부글 끓어도 웃음을 지어야 한다.

억지로 감정을 만들어 표현해야 하기에 감정노동이라고 한다.

속마음과 다른 표정을 짓느라고 쉽게 피곤해진다.


감정노동은 정신건강에 해로울까?

일반 노동의 위험성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무리한 노동이 재해를 불러오듯이 무리한 감정노동은 정신건강을 망친다.

무엇이 무리한 감정노동일까.


억지로라도 웃어야 한다는 압박을 심하게 느껴서 자연스러운 감정을 억누른다면 무리가 된다.

감정을 억누르는 대신 친절한 태도로 감정을 처리하는 것이 현명하다.

무조건 억지웃음을 짓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마음에 귀 기울이는 연습을 한다.

표정을 험악하게 하지 않고도 친절하게 불만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


같은 상황을 두고 어떤 면을 바라볼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부정성에 초점을 맞추고 언짢은 마음이 될 수도 있고 긍정성에 초점을 두어 기뻐할 수도 있다.

부정성은 부정 에너지를, 긍정성은 긍정 에너지를 일으킨다.

긍정 에너지가 복으로 온다.


웃으면(기뻐하면) 복이 오는 것은 사실이다.

심지어 감정노동의 경우에도 억지라도 웃고 있기에 피해가 적어진다.

억지로라도 웃으면 근육이나 신경이 심하게 경직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물론 나쁜 기분에 지배당한다면 웃어서 얻게 되는 이득을 까먹어 버린다.


긍정성에 초점을 두고 기뻐할 줄 아는 사람은 활력을 잃지 않는다.

기쁨 에너지가 마음을 채우며 흥이 난다.

흥이 넘치면 주변도 밝게 한다.

어둠을 밝히는 빛처럼.


넘어지면 3년밖에 못 산다는 삼 년 고개가 있었다.

어떤 사람이 그 고개에서 넘어져 앞으로 3년밖에 못 산다 생각하고 시름에 빠졌다.

이때 그 마을에 신동이라 불리던 아이가 말했다.

"10번 넘어지면 30년 살지 않을까요?"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한다.

내 마음이니까 자유롭게 마음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음껏 기뻐할 수 없다면 그것이 어찌 내 마음이겠는가.

복을 불러들이는 기뻐함을 선택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기뻐하거나 슬퍼하는 것은 선택이다.

마음을 비울수록 기뻐할 만한 일이 많아지기 마련이다.

욕심을 부릴수록 기뻐할 만한 일이 줄어든다.

언제든 웃을 수 있을 때 만복이 굴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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