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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Sep 23. 2019

저 들에 푸르른 소나무처럼

소신의 미덕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하는 고민이다.

답은 이미 찾았다.

실천이 쉽지 않을 뿐.


일제시대에 태어났다면 무엇을 했을까?

독립운동을 했을 것이다.

호의호식하는 친일파로 살지는 않았을 것이다.

춥고 배고파도 떳떳한 것이 좋기 때문이다.


지금 이 시대에 어떤 삶을 살 것인가?

세상을 보는 눈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

지금 한국사회는 분기점에 놓여 있다.

정말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일제의 지배에서 벗어나는가 독립하는가 했었다.

당연히 독립운동의 주체가 나라를 이끌어야 마땅했다.

그런데 친일파가 다시 지배를 시작했다.

미국이라는 뒷배를 업은 채.


소신을 지키며 떳떳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이 다시 고난을 받기 시작했다.

사리사욕을 위해 민족을 팔아넘긴 자들이 호의호식했다.

아주 오랫동안 독재에 시달려야 했다.

온갖 적폐가 쌓였다.


정치권, 언론, 교육계, 종교계, 사법부...

곳곳에 정의롭지 못한 기운이 자리를 잡았다.

양심을 지키는 사람들이 설자리를 잃었다.

이런 환경에서 사람들의 의식에도 적폐가 쌓이고 말았다.


적폐의 본질은 차별이다.

차별 짓는 마음은 대립과 갈등을 불러일으킨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를 비롯해서 차별 지으며 편을 가르는 생각은 적폐다.

현재 한국사회는 온갖 차별로 혼란스럽다.


진정한 소신은 지혜로운 양심에서 나온다.

세뇌된 어리석은 대중은 소수의 탐욕스러운 자들에게 이용을 당한다.

진정으로 자신을 위하는 선택을 하는 것이 제정신이다.

그런데 세뇌된 사람들은 실제로 자신에게 아무 이익도 없는 선택을 하곤 한다.


기득권 세력은 겉보기에 어마어마한 힘을 가지고 있다.

적폐 언론은 보도를 공정하게 하지 않는다.

적폐 정치인은 거짓 선전과 선동을 일삼는다.

적폐 교육자들은 차별의식을 심는다.

적폐 종교인들은 대중의 의식을 마비시킨다.

적폐 법조인들은 기득권 세력을 편든다.

하지만 이런 행위는 본분을 저버린 것이라 실제로는 허망한 것이다.


'사필귀정'

깨어난 대중은 허망한 욕심을 좇지 않는다.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적폐를 촛불로 무너뜨렸다.

거짓을 밝히는 촛불과 같은 진정한 소신이 절실한 시절이다.



조금만 생각해보아도 알 수 있다.

거짓에 속는 것만큼 허망한 것은 없을 것이다.

차분하게 판단할 줄 알아야겠다.

바른 소신을 가지고 소신대로 실천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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