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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Oct 16. 2019

야무지고 똑 부러지게

절도의 미덕

'매듭은 확실하게'

자유를 넘어 방종하게 되는 이유는?

절도를 지키지 못해서다.

끊을 때 확실하게 끊을 줄 알아야겠다.



과유불급.

지나치면 오히려 모자람만 못하다.

지나치다고 느끼는 순간 멈출 줄 알아야 한다.

멈출 때 멈추는 것이 절도다.


야심 차게 시작했으나 흐지부지 그만두는 경우가 있다.

야무지게 매듭을 지어가며 하지 못할 때 그리 되기 쉽다.

끊어야 할 때 끊지 못하는 이유는 많다.

절도가 부족한 것이다.


'혹시나~'하면서 막연한 기대를 가지면 끊지 못한다.

정확한 판단이 서지 못할 때도 끊지 못한다.

사정을 봐주느라 끊지 못할 때도 있다.

그래서 때를 놓치고 후회한다.


흥청망청 소비를 하면 경제가 거덜 난다.

쾌락을 제어하지 못하면 중독되고 만다.

맺고 끊음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죽도 밥도 안된다.

끊는 순간 냉철할 수 있어야 한다.


섭식장애나 수면장애 같은 문제도 절도가 없어서 생긴다.

아무리 맛있어도 과식은 금물이다.

아무리 입맛이 없어도 필요한 영양은 취해야 한다.

알맞은 양을 조절해서 먹어야 건강이 유지된다.


몸과 마음의 조화가 깨지면 수면장애가 생긴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

마음을 조절하지 못하면 수면제도 소용이 없다.

다양한 일상에서 절도는 늘 필요하다.


호흡을 가다듬으며 자신을 성찰하면 멈추어야 할 때가 보인다.

그냥 습관대로 하면 지나치기 쉽다.

자유를 넘어 방종하게 되는 것이다.

방종하면 어김없이 괴로워진다.



욕망이든 생각이든 때를 알아 멈출 수 있어야겠다.

욕망을 멈추지 못하면 균형을 잃는다.

생각을 멈추지 못하면 넋이 나간다.

깨어있는 맑은 정신으로 고삐를 야무지게 조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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