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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Oct 21. 2019

예쁘게 가지런히

정돈의 미덕

"쓰고 나서 제자리에 두어라."

필요한 물건을 바로바로 쓸 수 있으면 좋다.

잘 정돈되어 있으면 된다.

마음이 정돈되어 있으면?



헝클어진 머리.

구겨진 옷.

흐트러진 자세.

깔끔하지 않다.


정돈되지 못한 모습을 보면 뒤숭숭해진다.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 보기 좋다.

어지러이 흩어져 있는 창고는 쓰기도 불편하다.

가지런하게 정돈되어 있으면 기분도 좋아진다.


덤벙거리면서 자주 실수하는 사람을 보면 정돈을 잘하지 않는다.

꼼꼼하고 야무지게 일을 잘하는 사람은 정돈하는 습관이 있다.

마음가짐이 행동으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산란한 마음에서 실수가 나온다.


정돈되지 않은 마음에는 틈이 많다.

이것저것 잡다한 것들이 스며든다.

집중할 수 없다.

그냥 마음이 시끄럽다.


대청소를 하면 깔끔하다.

마음도 마찬가지다.

급해서 정리하지 못한 것들이 쌓이면서 어지러워진다.

날 잡아서 정돈을 해주어야 한다.


물건을 정돈할 때 분류를 한다.

쓸 때 불편하지 않게끔 종류별로 모아둔다.

마음을 정돈할 때도 분류를 한다.

버릴 것과 지닐 것을 구분해서 정돈한다.


욕심껏 모아두기만 하면 금방 쓰레기장이 된다.

불필요한 것들은 버릴 줄 알아야 한다.

너무 많은 것들을 담아두면 쓸 때도 불편하다.

잘 정돈된 마음은 예쁘고 가지런하다.


속셈이 많아지면 복잡하다.

이것저것 뒤섞여서 필요한 것을 찾기도 어렵다.

그래서 마음을 담백하게 쓸 줄 알아야 한다.

궁리가 깊을수록 정돈도 어렵기 때문이다.



단순하고 소박하게 살면 어지럽혀질 일도 없다.

어려운 일을 할 때에도 잘 정돈된 마음으로 하면 좋다.

쉴 때 잘 쉬어야 마음이 정돈된다.

정돈이 잘 되어 있어야 효율성도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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