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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Oct 26. 2019

그렇지, 꿈이니까 가능했지.

신나는 꿈

공중에서 발이 땅에 닿으려는 순간 다시 도약했다.

조금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 때 벌어진 일이다.

아주 천천히 움직이는 동작이 다 생생했다.

깨고 보니 꿈이었다.



실감 나는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어딘가를 가고 있었다.

마치 중계방송을 보는 것 같은 일이 벌어졌다.

중요한 순간을 느린 그림으로 다시 보는 것 같았다.


앞에 웅덩이가 있어서 뛰어 건너려 했다.

뛰어넘을 수 있을까 살짝 고민이 되었다.

그래도 뛰었는데 이상하게도 내 동작이 아주 느리게 보였다.

발이 땅에 닿기 전에 다시 살짝 도약이 가능했다.


문제없이 웅덩이를 뛰어넘은 다음에 장면이 바뀌었다.

아마도 산길이었던 듯싶다.

내려가는 중에 젖은 길을 만났다.

뛰어서 피하기에는 조금 길다는 판단이 들었다.


두 사람이 옆으로 피해서 가고 있는 것이 보였다.

잠시 망설이다가 바로 몸을 날렸다.

이번에는 발이 땅에 닿으려는 순간 마음을 먹고 다시 몸을 움직였다.

신기하게도 몸이 다시 떠서 가볍게 넘었다.


'몸을 관찰하면 능력도 커지는구나.' 생각했다.

조금 더 꿈이 진행되다가 알람 소리를 들었다.

알람이 들리는 순간 일어나며 생각했다.

'그렇지. 꿈이었구나.'


일찍 움직여야 하기에 바로 컴퓨터 앞에 앉았다.

조금 전 꾼 꿈이 너무나 생생해서 글감으로 삼았다.

꿈속에서 이 궁리 저 궁리를 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잠을 잔다고 의식이 다 멈추는 것은 아님이 분명하다.


무슨 꿈을 꾸는가?

악몽에 시달리는가.

좋은 꿈을 즐기는가.

의식으로 선택할 수 있다.



꿈은 잠재의식을 품고 있다.

마음에 관심을 가지면 잠재의식을 파고들 수 있다.

성찰할수록 더 깊이 알게 된다.

아는 만큼 자유로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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