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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Dec 27. 2019

영화 '인턴'으로 보는 길잡이

멘토

'어른다운 어른'

고령화 시대다.

그런데 어른다운 어른을 찾아보기 힘들다.

당신은 인생의 길잡이가 있는가.

(12월 27일 참나원 방송)



영화 '인턴'에서 현명한 어른을 본다.

코믹한 영화지만 감동이 담겨 있다.

이 영화는 세대 간 갈등이 아니라 조화를 보여준다.

물론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다.


주인공은 은퇴한 노인이다.

풍부한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여주인공에게 도움을 준다.

초반에는 무시를 당하지만 차츰 그의 진가가 드러난다.

그의 조언은 구태의연하지 않다.


멘토는 일방적인 가르침을 주는 사람이 아니다.

답을 알려주지 않는다.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이 보여 준 것처럼.


지금 우리 사회는 어떤가.

어른들의 지혜가 새로운 세대에게 전해지는가.

아니, 어른들이 지혜로움을 갖추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세대 간 갈등이 너무나 크게 부각되는 듯하다.


과연 어른들이 어리석어진 것일까.

싸잡아서 말할 수는 없다.

오히려 길을 찾지 않는 풍토가 문제로 보인다.

바빠서 인생을 진지하게 돌아보지 못한다.


요즘 아이들의 장래희망은 '돈'으로 집중되는 듯하다.

그저 무척 대고 돈을 찾는다.

돈이 많아야 한다고 세뇌된 것만 같다.

무엇이 시대를 이렇게 끌고 가는 것일까.


인생살이에 길잡이가 있다면 어떤 길을 알려줄까.

절실하게 찾는 길을 알려줄 것이다.

그렇다면 길을 찾는 자가 있어야 길잡이도 있는 법이다.

우리 아이들이 찾는 길은?


물질의 풍요를 누리는 것이 행복한 길이라 세뇌되는 분위기다.

그러니 돈을 찾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진지하게 들여다보면 돈이 답이 아님을 쉽게 알 수 있다.

진정한 길잡이가 필요하다.


길을 찾는 사람한테 길잡이가 보인다.

젊은 세대가 구하는 것이 무엇일까.

나이 든 세대는 조언해줄 그 무엇을 가지고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할 문제로 보인다.



인생 멘토를 구하는가.

먼저 자신이 구하는 것부터 돌아보길 권한다.

길잡이를 얻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

구하는 마음이 간절하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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