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관계
"인기 있는 친구들의 특징이 궁금해요."
여고생의 사연이다.
인기가 쏠리는 친구가 부럽다.
인기와 친밀감을 다 얻고 싶다.
(2월 6일 참나원 방송)

누구는 가만히 있어도 사람이 꼬인다.
누구는 애를 써도 사람들이 찾지 않는다.
인기를 끄는 비결이 있을까.
노력하면 인기를 얻을 수 있을까.
그런데 사연자는 다른 욕구도 가지고 있다.
아주 친밀한 친구관계도 맺고 싶다.
인기도 있고 깊은 교류도 하고 싶다.
과연 가능할까?
사연자는 연락을 받기보다 하는 편이다.
관심을 받기보다 구하는 편이다.
늘 어중간하다.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싶다.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있다.
특별히 재미있거나 예쁘지 않은데도 인기를 끄는 친구들이 있다.
인기 있는 친구들의 특징을 살펴보아도 특별할 것이 없다.
어째서 그들은 인기를 끄는 것일까.
한창 친구관계가 중요할 때다.
친구 사이에서 인기는 하나의 권력처럼 작용한다.
인기를 얻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인기가 쏠리는 경우가 많다.
음식에도 깊은 맛이 있다.
인스턴트식품에선 찾을 수 없는 맛이다.
사람한테서 느껴지는 품위도 비슷하다.
내공이 깊은 사람한테 무언가 깊은 매력이 있기 마련이다.
인기는 관심이 모이는 것이다.
인기가 있으려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
그런데 인기는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
새로운 것에 관심이 쏠리기 때문이다.
인기에 연연하면 늘 불안할 수밖에 없다.
언제 인기가 옮겨갈지 모르기 때문이다.
자신의 내면에 충실하다 보면 남다른 내공이 쌓인다.
날마다 새로운 마음으로 자신에게 충실하면 꾸준한 인기를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인기에 연연하면 불안해진다.
불안한 사람한테 누가 관심을 가질 것인가.
자신의 내면에 충실하면 오히려 관심을 끌 수 있다.
인기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무엇에 힘써야 할지 분명하지 않은가.

인기를 잡으려 하면 오히려 달아난다.
집착하면 지친다.
내면에 충실하면 내공이 쌓인다.
튼실해진 내공이 인기를 끄는 매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