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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킹스 스피치'

극기의 감동

by 방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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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이 왕 조지 6세 이야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킹스 스피치'.

극기의 감동이 담긴 영화다.

극기의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2월 21일 참나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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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연설을 잘해야 한다.

그런데 조지 6세는 말더듬이다.

게다가 장남이 아닌 차남이었다.

그런데 왕이 되었다.


장남인 형은 계승됨 왕위를 1년 만에 버린다.

사랑하는 여인을 택한 것이다.

그래서 차남인 조지 6세가 왕위를 물려받게 되었다.

문제는 말 더듬 증상이었다.


원래부터 말더듬이는 아니었다.

너무나 엄격했던 아버지한테 주눅이 들어서 말을 더듬게 되었다.

왕한테 말 더듬은 심각한 결함이다.

연설로 사람들을 감동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조지 6세의 아내는 남편의 말 더듬을 고치려 애썼다.

그러다 호주 출신의 언어치료사를 알게 되었다.

보통 언어치료는 철저한 훈련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런데 이 언어치료사는 달랐다.


단지 기능의 문제라기보다 마음의 문제로 보았다.

그래서 마음에 초점을 두고 접근했다.

말을 더듬게 되는 심리를 이해해서 고치려는 것이다.

마음이 변하면 자연스럽게 말을 더듬지 않게 된다.


조지 6세는 화를 내거나 자연스러운 심정을 말할 때 더듬지 않는다.

중요한 순간에 언어치료사의 적절한 처방으로 어려움을 극복한다.

여기에서 주목할 만한 사실이 있다.

콤플렉스를 이겨내는 요인이 무엇인가 하는 부분이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말 더듬을 극복할 수 없었다.

기법이 아니라 진정성으로 접근했을 때 효과가 있었다.

마음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진정성에 진정한 힘이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언어치료사의 일기가 영화를 풀어가는 핵심이었다.

장애가 있고 그 장애를 넘는 생생한 과정이 담긴 것이다.

극기의 순간 감동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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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생각에는 감동이 없다.

굳어버린 사고방식은 오히려 해롭다.

생생한 열정에서 힘을 얻는다.

늘 깨어있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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