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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를 보는 게 싫어요

자기혐오

by 방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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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를 빤히 쳐다보면 싫어요."

시선을 받는 것이 불편하다는 사연이다.

심지어 아빠가 보는 것도 신경 쓰인단다.

혼자 있을 때는 쓸쓸하고 외롭다면서도.

(2월 20일 참나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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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애와 자기혐오.

서로 반대되는 말이다.

그런데 둘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

자기를 오해하고 있다는.


자기애에 빠지는 것은 왜일까.

자신이 없어서다.

자신을 직면할 용기가 없다.

그래서 거짓 자기를 만들어 좋아한다.


자기혐오는 왜 생길까.

욕심이 많아서다.

이룰 수 없는 지나친 욕심을 낸다.

욕심껏 되지 않는 자기가 싫어진다.


이처럼 이런저런 이유로 자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자신의 본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기 두렵다.

크든 작든 자기혐오가 있는 만큼 자신을 피하게 된다.

누가 나를 보는 게 불편한 이유다.


자기혐오의 작용은 고약하다.

혼자 있으면 외롭다.

함께 하면 거북하다.

혼자 있기도 함께 하기도 쉽지 않다.


자기를 직면하면 달라진다.

혼자 있을 때 자유롭다.

함께 하면 즐겁다.

혼자 있어도 함께 해도 다 좋다.


마음이 불편하다는 것은 무언가 어긋났다는 신호다.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마음을 가지면 갈등이 생긴다.

마음을 고쳐 먹으면 갈등은 사라진다.

무엇이 어긋났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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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보면 순조롭다.

잘못 보면 불편하다.

불편하다면 바로 심호흡을 하자.

차분히 살펴서 바로잡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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