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유
'심장병 수술의 효과는?'
심장에 이상이 있다는 소견을 들으면 겁이 난다.
수술을 해야 할까?
꼭 그렇지는 않다.
(2월 22일 참나원 방송)

미국의 유명한 심장외과 의사 울프슨.
그는 자신이 하는 수술방식에 회의를 품고 있었다.
카이로프랙터인 아내의 권유로 자연치유에 관심을 가진다.
그리고 깨달았다.
심장으로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면 수술을 한다.
막힌 부분에 인공혈관을 삽입하거나 잘라내고 이어 붙이는 방식이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너무나 당연한 조치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 효과는 의심스럽다.
두 차례에 걸친 대규모 조사를 통해서 수술이 별 효과가 없음이 밝혀졌다.
심장 수술을 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사망률에 거의 차이가 없었다.
그렇다면 수술을 굳이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위험하기도 하고 비용도 많이 드는 수술을 꼭 해야 할 이유가 없다.
수술이 왜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 못할까.
막힌 혈관을 잘라내고 다른 혈관을 이어 붙인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는 일이다.
식생활 습관이 바뀌지 않는다면 또 막힐 것이기 때문이다.
막힐 때마다 수술을 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물론 꼭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 수술보다는 다른 조치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울프슨 박사는 수술을 하지 않고 심장병을 돌본다고 한다.
혈관을 건강하게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수술이나 약물로 치료하는 것보다 습관을 고치는 것이 더 근본적이다.
우리 몸은 자연치유력을 갖고 있다.
혈관이 막힌다고 억지로 넓히거나 교체를 한다면 부작용도 생기기 쉽다.
보이는 증상만으로 성급한 판단을 하는 것은 어리석다.
심장에 이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겁부터 먹을 필요는 없겠다.
몸에 증상이 있다는 것은 문제이자 신호이기도 하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제대로 해석해서 알맞은 대응을 해야 한다.
무턱대고 증상을 없애려는 무식한 판단은 금물이다.

'건강 주권'을 다시 생각한다.
내 건강에 관련된 결정은 스스로 할 수 있다.
무조건 남한테 맡길 일이 아니다.
자연치유라는 훌륭한 시스템에 관심을 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