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신 차리기
"너 자신을 알라."
요즘처럼 이 말이 절실한 적이 없는 듯하다.
미쳐서 날뛰는 사람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다.
민폐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갑자기 환자수가 급증했다.
무사히 지나갈 듯하더니 말이다.
불신과 독선이 난무한다.
시끄러워 어지러울 지경이다.
왜 합리적인 지침을 따르지 않을까.
무엇이 이토록 불신을 깊게 했을까.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란다.
정신을 차리게 할 사자후가 필요하다.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하는지 아는가.
알고 해야 제정신이다.
모르고 한다면 넋을 잃은 껍데기다.
제정신을 차려야 한다.
제정신을 잃은 것을 착각이라 한다.
착각은 바로 보지 못하는 것이다.
해로움과 이로움을 바로 보지 못한다.
그래서 해를 입고 해를 끼친다.
잘못된 정보로 잘못된 판단을 한다.
맹목적으로 행동한다.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모른 채 가속이 붙는다.
대형사고가 난다.
두려움과 분노를 동반하는 이 광기를 멈추고 싶다.
가장 쉬운 방법은 강제로 막는 것이다.
법대로 원칙대로 강한 처벌을 하면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다.
제정신을 차리는 일은 강제로 할 수 없다.
착각을 깨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바른 정보 바른 지침이 알려져야 한다.
제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수록 분위기가 잡힌다.

자신의 생명이 걸리면 제정신을 차리기 쉽다.
그만큼 절실해지기 때문이다.
아무 이야기나 함부로 믿을 수 없다.
자기를 바로 알아야 혼란에 빠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