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똑똑이
'나만 몰랐던 사실'
완벽한 속임수.
헛똑똑이의 몰락.
영화 "베스트 오퍼" 이야기다.
(3월 13일 참나원 방송)

주인공 올드먼은 최고 전문가다.
자신의 일에 만족하며 살고 있다.
오만하리만큼 자부심이 강한 그에게 사랑이 찾아온다.
운명처럼 사랑에 빠지는 주인공.
그의 사랑이 정점을 찍는 순간 반전이 일어난다.
가까운 주변 사람들의 배신.
그의 순수한 사랑은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는다.
평생 쌓아 올린 공든 탑이 무너지는 허무함으로 영화가 끝난다.
누구보다도 자신만만했던 그는 완벽하게 속는다.
결과를 보자면 자만이 적을 만들었다.
가까운 사람들이 적으로 돌아섰다.
한마디로 '헛똑똑이의 몰락'이다.
스스로 똑똑하다고 믿는 바보들이 꽤 많다.
공부를 잘한다고 주변에서 인정을 받는다.
자기도 모르게 자신이 최고라는 자부심에 물든다.
어느새 괴물이 된다.
자신이 누리는 영광이 누구 덕일까.
자신이 잘 나서 그런 줄 아는 순간 함정에 빠진다.
'나잘난 사람'을 사람들은 싫어한다.
그런데 그는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하는지 모른다.
주위의 아첨과 칭찬에 취해버린 괴물이 많다.
그는 조금만 생각해보아도 쉽게 알 수 있는 사실도 모른다.
자신이 옳다고 믿어버린다.
망상에 취해 깨어나지 못한다.
영화 "베스트 오퍼"의 주인공 올드먼이 그랬다.
'베스트 오퍼'란 경매에서 낙찰되는 주문을 뜻한다.
올드먼은 베스트 오퍼를 찾는 망식으로 인생을 살았다.
그 결과는 허망했다.
최고나 최선이라고 믿었던 것이 신기루였다.
현실 감각을 잃었기 때문이다.
영화에선 주변 사람들의 치밀한 속임수에 당한다.
하지만 주인공의 오만함이 근본 원인이다.

잘 나갈 때 몸가짐을 조심해야 한다.
돈이든 명예든 사랑이든 취하면 곤란하다.
고마움을 잊는 순간 몰락이 시작된다.
물은 낮은 곳으로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