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친구 돈을 훔친 범죄자입니다

정신 차리기

by 방기연

"친구 돈을 훔친 저를 누가 좋아하겠어요?"

21세 여성의 사연이다.

잘못을 뉘우치고 있지만 남자 친구도 떠났다.

사람들이 두렵고 죽고 싶은 심정이다.

(5월 11일 참나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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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어렵게 살았던 사연자한테 잘해주던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의 부모님도 편하게 대해주셨다.

그런데 그 친구가 돈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훔치고 말았다.

훔치는 순간부터 후회가 되었지만 사과할 때를 놓쳤다.


다른 친구들이 있는 자리에서 그 친구가 사연자를 추궁했다.

그 자리에서는 부인했지만 결국 인정할 수밖에 없었고 용서를 받았다.

그런데 그 후로 다시 한번 비슷한 행동을 했고 그 친구와 관계는 끝난 것 같다.

두 번이나 도둑질을 한 사람을 받아 줄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사귀던 남자 친구는 사연자를 다독여주었다.

그런데 이전에 돈을 훔친 사실을 다른 사람한테 듣고 사연자한테 이별을 통보했다.

매달려 보았지만 남자 친구는 "네가 밉지 않지만 다시 사귈 마음은 없다."고 한다.

사연자는 남자 친구 없이는 살 수 없을 것 같단다.


사연을 호소하는 내내 사연자는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 것 같았다.

매달려서라도 남자 친구를 붙잡고 싶어 한다.

어떻게 해야 남자 친구를 붙잡을 수 있을지에 골몰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사연자는 눈치만 보고 있다.

당당함을 찾아볼 수 없다.

자신의 행동조차 스스로 선택하지 못한다.

변명과 핑계를 일삼으며 책임회피에 연연하고 있는 초라한 모습이다.


이제 21살, 한창인 나이인데 어째서 이런 눈치꾼이 되었을까.

정신을 차리고 마음을 다잡아도 만만치 않은 인생이다.

자기 삶에서 자기가 빠지면 무엇이 남는가.

자신의 존재감은 누가 챙겨주지 못한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대접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못 배웠다면 이제라도 배우면 된다.

용기를 내서 상담실을 찾으면 좋겠다.

정신을 차리고 살아야 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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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을 안다고 고쳐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무엇이 잘못인지 모르면 고칠 가망도 없다.

잘못을 알았을 때 정신을 차리고 고치려는 마음을 내어야 한다.

아무리 후회해도 그냥 저절로 고쳐지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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