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방기연 Dec 07. 2018

상담방송 참나원의 한 주

참나원 일정 소개

월요일 오프닝과 현상편.

화요일 분석편.

수요일 대안편.

목요일 상담 후 리뷰.

금요일 솔까말.

토요일 역사공감.

일요일 전체 듣기.

심리상담방송 참나원의 한 주 일정이다.



시즌 6 들어와서 자리 잡은 일정을 소개한다.


오프닝에서는 버츄카드란 것을 소개한다.

버츄카드는 미덕 단어 52개를 담고 있다.

한 주에 하나씩 소개하면 1년을 채울 수 있다.

그래서 시즌 6이 끝날 때까지 버츄카드를 다 소개할 예정이다.

버츄카드를 뽑아서 내용을 소개하고 관련된 이야기로 방송을 열어간다.

이번 주에 소개될 사연을 간단하게 안내하고 곧바로 현상편으로 이어진다.


현상편은 내담자가 자신의 호흡대로 자기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게 안내한다.

청취자들한테 내담자가 자기소개를 하고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어떤 고충을 느끼고 있는지 상담을 하러 온 이유를 밝힌다.

어떤 부분에 도움을 받고 싶은지 선택해서 분석할 주제를 정하고 현상편을 마무리한다.


화요일에 방송되는 분석편은 공감이나 직면과 같은 상담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과정이다.

내담자가 살아온 인생을 더 깊이 탐색하기도 하고 현재 느끼는 고충과 연관된 더 많은 정보를 심층 탐색해서 문제의 원인을 밝혀간다.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인생관이나 사고방식, 가치관 들과 현상편에서부터 탐색해 온 문제를 연관시켜서 인과관계를 밝히고 내담자가 통찰할 수 있게끔 안내한다.

참나원을 처음 듣는 사람들은 집요하게 파고들거나 직설적으로 직면하는데 놀라기도 한다.

하지만 분석편은 전체 상담에서 핵심과정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집중력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수요일에는 대안편이 방송된다.

대안은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그냥 방치하거나 대충 타협하지 않고 원하는 대로 해결하기 위해 새롭게 접근하는 방식이다.

분석해낸 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무엇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이야기하고 주의할 점이나 예상되는 결과들을 충분히 나누어본다.

분석이 제대로 되었다면 대안도 적절하게 도출되곤 한다.

대안까지 찾아내어야 상담을 한 의미가 제대로 살아난다고 할 수 있다.

답이 없는 분석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목요일에 방송되는 리뷰는 상담을 분석하고 일반화하는 작업이다.

진행된 분석과 제안된 대안이 어떤 관점에서 어떤 근거로 진행된 것인지 밝히기도 하고 상담 과정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되짚어보면서 일반 청취자가 상담을 좀 더 객관적이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기도 한다.

상담을 받았던 내담자도 리뷰를 들으면서 자기 입장을 넘어서서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상담 사연은 목요일까지로 완성된다고 할 수 있다.


금요일에는 솔까말이 방송된다.

'직히 놓고 한다'는 제목처럼 불편할 수 있는 진실을 밝혀내고 따져보고 하는 코너이다.

게스트를 초청해서 인터뷰처럼 진행할 수도 있고, 다양한 형식을 시도해보려 하고 있는데, 아직도 더 개발될 여지가 많은 영역이다.

참나원이 좀 더 활성화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솔까말에 참여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대중과 나눌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져본다.


토요일에는 역사공감이 방송된다.

현직 기자이면서 역사 팟캐스트를 진행해온 경력을 가진 전문가와 함께 우리 역사를 다시 살펴본다.

역사가 단순한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현재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살아 있는 관점이란 인식을 가지고 왜곡된 사관이나 사실들을 바로잡아가면서 역사 속 인물과 교감을 가져 보기도 한다.

일에가 왜곡시켜놓은 우리 역사를 조금이라도 더 바른 시각으로 보자는 의도로 역사 속 인물을 지금 눈앞에 두고 상담을 하는 것처럼 이야기를 풀어간다.

역사를 바로 알아가는 것은 자기 삶의 뿌리를 되찾아 보살피는 일이다.


일요일에는 현상, 분석, 대안과 리뷰를 묶어서 전체 듣기 방송이 실린다.

한 번에 전 과정을 다 듣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시작한 것인데, 나름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일일연속극을 설레며 기다리는 것처럼 우리 방송을 듣고자 기다리시는 청취자들을 생각하면서 매일 방송을 올리고 매주 제작을 하고 있다.

시즌 6이 끝날 때까지는 이 일정을 유지할 예정인데, 상담 신청이 없을 경우에는 상담 사연을 대해서 메일 상담을 올리고 있다.



참나원 방송은 공공재가 되었다.

멀리 해외에서 방송을 듣고 위안을 얻으신다는 분들도 제법 많다.

새로 방송을 알게 되신 분들은 1회부터 정주행을 한다고들 하신다.

인생을 진지하게 고민하신 분들에게 반가운 만남이 되는 것 같아 보람된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앞으로도 방송을 쭉 이어갈 생각이다.

이 세상에 괴로움이 조금이라도 없어질 수 있게 한 역할을 하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상담방송을 하는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